'시총 6조대' HLB, 최대 3000억 투자유치 추진 주관사 없이 자체 진행, FI 접촉해 태핑 중
임효정 기자공개 2024-01-26 08:11:40
이 기사는 2024년 01월 25일 11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HLB가 최대 30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단행한다.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HLB는 투자유치를 위해 재무적투자자(FI)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주관사 없이 HLB가 직접 투자자와 접촉하고 있는 것을 파악된다. 목표금액은 2000억~3000억원 규모다.

사세를 키운 데는 HLB그룹 내 기업형벤처캐피탈(CVC)인 HLB인베스트먼트의 역할도 주효했다. 2022년 5월 창업투자업 등록을 통해 벤처투자를 시작한 데 이어 액셀러레이터 등록으로 초기 기업 투자 기반도 마련했다. 신사업을 발굴하면서 그룹과 사업적 시너지가 날 수 있는 기업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HLB그룹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9곳의 상장사와 36개의 비상장사를 보유하고 있다. 전날(24일) 종가 기준 HLB의 시가총액은 6조4561억원이다. 연이은 M&A로 몸집을 키운 HLB는 코스피 이전 상장도 추진한다. 지난해 말 코스피 이전 상장 안건이 임시주주총회에서 통과됐다. 상장예비심사 절차는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HLB가 개발 중인 리보세라닙은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심사를 받고 있다. FDA는 올해 5월까지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에 대한 최종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
이번 투자유치에 앞서 HLB는 2022년 말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신약 개발사업과 헬스케어 사업에 한층 힘을 실었다. 당시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은 2410억원 규모다.
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심이 악화된 상황 속에서도 당시 HLB의 자금 모집은 순탄했다. 구주주를 대상으로 하는 청약에서 106.01%의 초과청약을 달성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신약 성공에 대한 주주들의 신뢰와 기대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번 투자유치와 관련해 HLB 측은 "사실 무근"이라고 답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point]신테카바이오 "동물실험 단계적 폐지 수혜 기대"
- [변곡점 맞은 해운업]'퀀텀점프' 현대LNG해운, 선대 확장효과 '톡톡'
- [중간지주 배당수익 분석]HD한국조선해양 수익원천 자회사 '금융→조선' 이동
- [상호관세 후폭풍]트럼프의 '90일 유예·애플 지목', 삼성전자 득실은
- '반년 장고' 거래소, 제노스코 상장심위 개최 '미승인' 가닥
- [시큐리티 컴퍼니 리포트]수산아이앤티, 무차입 경영 비결 '16년 흑자'
- AIA생명, 실적-자본적정성 '양날의 검' 된 환율 변동
- [지방 저축은행은 지금]IBK저축, 영업권·총량 규제에 발목 잡힌 '서민금융'
- [금융사 KPI 점검/신한은행]정상혁 행장 역점 사업 'RM One Team' 평가항목 신설
- [금융사 KPI 점검/신한은행]신규 유치 고객 '주거래 확대' 방점 찍었다
임효정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DIP 카드' 김병주 MBK 회장, 직접 출연 아닌 보증 택했다
- '고려아연 우군' 베인캐피탈, 브릿지론→인수금융 대환 나선다
- SK시그넷 남긴 SK그룹, 조직 슬림화 '속도' 낸다
-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매각, 투자자간 셈법 엇갈린다
- 카카오, '11조 몸값'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매각 추진
- 오창걸 서현 재무자문 대표 "R&D랩·DB, 차별화 전략 자산 강점"
- MBK-영풍 연합, 고려아연 '정기 주총 효력정지' 가처분 낸다
- HMM, SK해운 '일부 사업부 vs 선박' 인수 저울질
- '회생 M&A' 신한정밀공업, 주관사로 삼일PwC 낙점
- [thebell League Table]M&A 시장 주도한 'SI', 조단위 딜도 꿈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