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엑스, 상장후 첫 조달 CB 택한 배경은 충분한 현금흐름에도 선제적 재원 확보…0% 금리에도 투자자 적극 '참여'
윤진현 기자공개 2024-01-26 07:43:21
이 기사는 2024년 01월 25일 17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상장 후 처음으로 전환사채(CB)를 통해 자금을 확보했다. 총 200억원의 전환사채(CB) 발행이 결정됐다.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 모두 0%로 결정돼 비용 절감 효과가 컸다.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측은 선제적으로 재원을 확보하고자 사모 CB 조달에 박차를 가했다는 입장이다. 추후 해외 시장서 입지를 강화하고자 비용을 투입할 계획이어서다. 사실상 해외 생산 수주 물량 등을 고려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만기 4년물 금리 '0%', 비용 절감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총 200억원 규모의 사모 CB 발행을 마쳤다고 25일 공시했다. 만기는 4년물이며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 모두 0%로 확정됐다. 전환가액은 6379원으로, 전환 시 발행될 주식 수는 313만5287주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기존 지분율 희석을 최소화하고자 매도청구권(콜옵션) 최대 한도를 40%로 설정했다. 전환가조정(리픽싱)은 최초 가격의 80%까지 가능하며,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은 2년 후부터 가능하다.
사실상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 0%라는 조건과 리픽싱 요건을 80%로 발행사에 유리하게 설정했음에도 200억원 모집에 성공했다. 이번 발행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주관했으며, 투자자는 ‘타임폴리오 애슬레저 신기술사업투자조합’ 등 총 8곳으로 확인됐다.
안정적으로 조달에 성공하면서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추가 재원을 넉넉히 확보하게 됐다. 보유 현금 역시 충분한 수준이지만 중국 사업 진출을 위해 가장 좋은 시점과 전략으로 재원을 확보했다는 입장이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관계자는 "CB 발행을 통해 해외 사업 확장에 필요한 자금을 사전에 확보할 수 있었다"며 "중국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를 위한 제품 기획생산, 현지 맞춤형 마케팅 등을 공격적으로 전개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게 됐다"고 밝혔다.
◇중국 자회사 경쟁력 확보 '박차'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2022년 중국법인을 설립했다. 이후 2023년 12월 파우첸그룹(Pouchen Group)의 자회사 ‘YY스포츠’와 중국 내 유통 및 판매를 위한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YY스포츠는 매출액만 약 3조6000억원에 달하는 글로벌 스포츠 멀티스토어다. 중국 본토 도시 300여곳에 1만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했다. 온라인몰도 운영하며 중화권 내 독보적인 입지를 차지하고 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고도화된 리테일 운영 노하우를 갖춘 YY스포츠와의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현지 생산 능력과 중국 내 최대 스포츠웨어 유통망까지 확보하게 되면서 업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실제로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주가는 계약 관련 소식이 들리기 시작했던 2023년 12월 중순 이후 50% 이상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15일 4655원에 머물렀던 주가는 지난 12일 종가 기준으로 708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관계자는 "트렌드를 반영한 뛰어난 제품력과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톱티어’ 브랜드로서 고무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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