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뉴 리더십]한상우 차기 대표 "글로벌 공략법은 다변화"③MMORPG 장르 탈피, 콘솔 플랫폼도 진출…고비용·고수익 부담
황선중 기자공개 2024-02-15 09:13:57
이 기사는 2024년 02월 08일 17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상우 신임 대표 내정자의 글로벌 진출 전략은 '다변화'로 요약된다. 기존 조계현 대표가 추진하던 전략과 크게 다르지 않다. 글로벌 입맛에 맞춰 다양한 게임을 선보이는 방식으로 몸집을 키워나간다는 구상이다.◇글로벌 입맛 따라 MMORPG 장르 탈피
한 내정자는 8일 진행된 2023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질의응답 시간에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참여해 글로벌 진출 전략을 설명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글로벌 성과를 거두기 위해 두 가지 전략을 취해왔다"라면서 "하나는 모바일게임 장르 다변화와 이를 통한 해외시장 진출"이라고 말했다.
현재 카카오게임즈 실적을 책임지는 게임은 크게 3종(오딘·아키에이지워·아레스)이다. 3종의 공통점은 모두 MMORPG 장르 모바일게임이라는 점이다. MMORPG는 수년간 국내 모바일게임 인기 순위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가장 인기 있는 장르다. 카카오게임즈도 국내 이용자의 입맛에 맞춘 MMORPG 장르 게임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다만 해외에서는 MMORPG 장르 모바일게임에 대한 선호도가 국내에 비해 높지 않은 편이다. 한 내정자가 모바일게임 장르 다변화를 강조한 이유도 이러한 맥락일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MMORPG 외길보다는 다양한 장르의 게임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야 한다고 판단했을 것으로 보인다.

◇'불모지' 콘솔게임 시장에도 진출
한 내정자는 장르를 넘어 플랫폼 다양화까지 강조했다. 그는 "두 번째 글로벌 진출 전략은 PC와 콘솔 기반의 게임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는 것"이라며 "콘솔게임에 대한 역량을 키우기 위해 글로벌 서비스를 위한 전담 조직을 만들고, 긴밀한 테스트 환경까지 갖추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했다.
국내에서는 어디서든 즐길 수 있는 모바일게임이 대세이지만 서구권에서는 상대적으로 탄탄한 스토리를 갖춘 PC·콘솔게임을 선호하는 편이다. 특히 콘솔게임 시장은 한때 국내 게임사의 '불모지'처럼 여겨졌다. 국산 콘솔게임이 실패를 거듭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글로벌 흥행을 거두는 사례가 속속 등장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지난해 카카오게임즈 매출(연결)에서 모바일게임 매출 비중은 65%(6664억원)에 달한다. PC게임 비중은 4.9%(507억원)다. 콘솔게임 비중은 전무하다. 나머지는 골프·무선통신기기에서 나온다. 만약 PC·콘솔게임에서 성과가 발생한다면 모바일게임에 편중된 매출구조가 개선되면서 한 단계 도약을 이뤄낼 가능성이 크다.
◇신작 라인업 17종…고비용·고수익 부담
올해 카카오게임즈가 내세운 신작 라인업은 총 17종이다. 지난해(8종)보다 2배 넘게 증가했다. 통상 게임사 매출은 신작이 좌우하는 만큼 업계에서는 올해 카카오게임즈의 폭발적인 성장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신작 대다수가 글로벌 시장을 노린다는 점도 기대감을 키우는 대목이다.
그러나 반대급부로 신작이 늘어나면 인건비(개발비)·지급수수료·마케팅비 같은 각종 영업비용도 덩달아 불어난다. 신작이 흥행하면 상쇄되겠지만 실패할 경우에는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설령 매출이 증가해도 수익성은 적자로 돌아서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경영을 책임지는 한 내정자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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