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차기 리더는]최종후보 오른 장인화, '정통 포스코·철강맨''혁신보다 안정' 후추위 "포스코 이끌 전문성, 조직문화 개선 기대"
허인혜 기자공개 2024-02-13 14:30:16
이 기사는 2024년 02월 08일 17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그룹의 차기 회장 최종후보에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이 내정됐다. 장 전 사장은 30년 이상 포스코에 재직해온 정통 포스코맨이자 서울대학교 조선공학과를 졸업하고 철강 부문에 천착해온 철강 전문가다. 인자한 인품의 덕장형 리더로도 평가 받는다.포스코의 선택은 내부 정통파였다. 외부 후보자의 낙점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졌지만 혁신보다는 안정에 무게추를 두고 순혈주의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CEO후보추천위원회는 장 전 사장에게 포스코의 미래를 이끌 전문성과 함께 조직문화 개선과 안정을 기대했다.
◇"미래 대비할 역량과 비전 갖춘 후보자…조직문화 개선 기대"
포스코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는 8일 임시이사회를 개최해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을 포스코그룹의 회장 후보가 되는 사내이사 후보로 선정하고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장 전 사장은 1955년생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조선공학과 학·석사를 거쳐 미국 메사추세츠 공대(MIT)에서 해양공학 박사를 취득했다. 1988년 포스코 전문연구기관인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에 입사했다. RIST 강구조연구소장을 역임했다.
2011년 포스코 본사로 적을 옮겼다. 포스코 신사업실장, 철강마케팅솔루션실장, 기술투자본부장, 기술연구원장과 철강생산본부장 등을 지냈다. 2018년부터 2021년 2월까지 포스코의 철강부문장이자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임했고 2021년 3월부터 자문역 역할을 맡아왔다.
장 전 사장의 최종 후보자 선출은 과거라면 당연한 결과지만 이번에는 이변 아닌 이변이기도 하다. 기존 후보군과 달리 파이널리스트에 외부인이 다수 포함됐기 때문이다. 때문에 1998년 김만제 전 회장 이후 현재까지 이어진 순혈주의가 깨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지만 후추위의 선택은 변화보다 안정이었다.
후추위는 장 전 사장이 포스코의 미래를 준비하고 실행할 역량을 갖춘 인물로 평가했다. 글로벌 전략 구상과 기술 중심의 혁신을 주도할 인물이라고도 봤다. 후추위는 "그룹의 핵심 사업과 개선점에 대한 확실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미래 비전을 명확하게 실현해낼 수 있는 최적의 후보"라고 설명했다.
장 전 사장이 친화력과 인자함을 갖춘 '덕장형 리더'로 평가받는 만큼 내부 조직문화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포스코는 "노사관계에서는 사측 대표로 활동하면서 특유의 친화력과 현장중심의 행보를 보이면서 화합의 리더십을 발휘했다"고 부연했다.
◇최정우와 경쟁한 장인화, 6년만에 최종 후보로
장 전 사장이 포스코 회장 후보에 오른 건 6년 만이다. 9대 회장 선출 과정에서 최정우 회장과 경쟁하기도 했다.
장 전 사장은 2017년 권오준 전 포스코 회장의 2기 체제가 출범하며 신임 사내이사로 추천을 받았다. 최정우 회장이 당시 부사장의 자격으로 사내이사 후보에 재추천된 바 있다. 이후 권 전 회장이 연임을 확정하자 포스코의 새 리더십그룹으로 자리매김을 했다.
2018년 포스코가 신임 회장 선임 절차에 착수하며 하마평이 돌았다. 2018년 6월 최종 5인이 선출됐는데 이때 최 회장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최종 2인에서도 최 회장과 장 전 사장이 맞붙었지만 최 회장이 최종후보가 되며 고배를 마셨다.
2020년에는 최 회장이 연임의사를 밝혔고 이사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결의되면서 별도의 선발 절차가 없었다. 최 회장과 끝까지 경합했던 인물이 6년 만에 유력한 차기 회장 후보가 된 셈이다. 장 전 사장이 취임하면 최 회장은 2018년 7월부터 5년 반 동안 이어온 회장의 역할을 마치고 물러난다.
장 전 사장이 최종 후보에 오르기까지 약 50일이 소요됐다. 회장 후보군이 외부에 드러난 건 1월 말 파이널리스트 공개부터다.
장 전 사장이 회장에 오르기 까지는 절차가 남아있다. 3월 주주총회와 이후 이사회다. 포스코홀딩스의 주요 주주는 국민연금공단이다. 포스코홀딩스 지분 6.71%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소액주주 비중은 75.5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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