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I저축, 재무·리스크 임원진 '재배치'…실적 개선 과제 재무정보시스템본부장에 유준모 상무·김성수 재무관리실장, 서영훈 신임 CRO
김서영 기자공개 2024-02-16 08:11:07
이 기사는 2024년 02월 14일 15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BI저축은행이 재무와 리스크 관리를 담당하는 임원진을 재배치했다. 재무정보시스템본부장에 유준모 상무가 낙점됐다. 재무관리실장에는 재무경리팀장을 맡았던 김성수 이사를 선임했다. 고금리 장기화로 조달 비용이 커진 상황에서 수익성 관리에 집중할 전망이다.리스크 조직에선 서영훈 이사가 전략리스크관리실장을 맡는다. 위험관리책임자(CRO) 업무도 겸직한다. 서 이사는 최근 건전성 지표가 악화되는 상황 속 연체율 및 고정이하여신(NPL)비율 개선이란 과제를 안게 됐다.
◇재무 조직 임원 교체, 유준모 상무-김성수 이사 '등판'
최근 SBI저축은행은 재무정보시스템본부장에 유준모 상무를 임명했다고 공시했다. 유 상무는 이사에서 상무로 승진하면서 새로운 보직을 맡게 된 것이다. 그는 2022년 2월부터 작년 말까지 위험관리책임자(CRO)로 재직했다.
1973년생인 유 상무는 성균관대 대학원에서 기계설계공학 석사 학위를 밟았다. 그는 SBI저축은행에서 전략기획부장, 전략리스크관리실 총괄 등을 역임하는 등 '전략통'으로 평가받는다.
유 상무는 재무정보시스템본부장으로서 정보시스템실과 재무관리실을 총괄하게 된다. 정보시스템실 산하에는 시스템운영팀, IT기획팀 등 6개 팀, 재무관리실에는 재무경리팀과 경영관리팀이 설치돼 있다.

유 상무와 손발을 맞출 임원으로 김성수 이사가 낙점됐다. 김 이사는 작년 말까지 재무경리팀장으로 일했다. 올 들어 이사로 승진하며 임원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두 사람은 수익성 개선이란 과제를 안게 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조달 비용이 급증했다. 작년 9월 말 기준 누적 이자비용은 4620억원으로 전년 동기(2320억원)보다 2배 증가했다. 이로 인해 같은 기간 누적 순이익은 623억원으로 전년 동기(2573억원) 대비 75.8% 급감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작년 3분기 7.41%로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작년 동기 ROE는 19.62%로 20%에 육박했으나 1년 새 12.21%p 하락했다.
◇서영훈 이사, 전략·리스크 관리 총괄…건전성 관리 매진
SBI저축은행은 전략리스크 조직에도 변화를 줬다. 서영훈 이사를 전략리스크관리실장으로 선임했다. 또 위험관리책임자(CRO)도 겸직한다. 재무정보시스템본부장에 오른 유 상무의 업무를 서 이사가 담당하게 된 것이다.
서 이사는 1977년생으로 경기대 회계학과를 졸업했다. 작년 말까지 재무관리실장으로 재직했다. 최근 몇 년간 재무관리실장과 전략기획부에서 전략리스크관리실장을 배출하는 셈이다. 재무관리실장 자리는 김성수 이사에게 돌아갔다.
경영전략본부에 속한 전략리스크관리실은 △전략기획팀 △리스크관리팀 △미래비전팀 등 3팀 체제로 이뤄져 있다. 작년 9월부터 강윤구 전무가 경영전략본부장을 맡고 있다.
서 이사는 전략리스크관리실장이자 CRO로서 올해 건전성 관리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9월 말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5.86%로 전년 동기 2.32%에서 2배 이상 높아졌다. 유동성비율은 2022년 3분기 말 138.52%에서 작년 3분기 말 105.91%로 떨어졌다. 다만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54%로 1년 새 0.99%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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