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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어스컴퍼니, 차량 인포테이션으로 적자 넘어설까 2년 연속 영업손실, 비용 감축 등 경영효율화에도 '고전'…신사업 발굴 '안간힘'

이지혜 기자공개 2024-02-19 08:22:11

이 기사는 2024년 02월 15일 09: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토종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플로(FLO)’를 운영하는 드림어스컴퍼니가 적자 탈출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드림어스컴퍼니는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의 거센 공세로 2년 연속 적자를 내면서 고전하고 있다. 드림어스컴퍼니가 경영 효율화 등 내실을 다지는 데 만전을 기하고 배경이다.

특히 공략하는 사업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제휴사업 확대다.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의 등장으로 자동차가 단순 이동수단에서 콘텐츠 소비의 장으로 거듭난 만큼 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차량용 인포테이션사업 정조준, 벤츠에도 플로 탑재

15일 드림어스컴퍼니에 따르면 2024년 공략 사업으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사업을 점찍었다. 김동훈 드림어스컴퍼니 대표이사(CEO)는 최근 잠정실적을 발표하며 관련 보도자료를 내고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해 플로 서비스를 차별화하는 동시에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과 협업해 사업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인포테인먼트는 정보를 의미하는 인포메이션과 오락거리를 가리키는 엔터테인먼트의 개념을 결합한 통합 멀티미디어 시스템을 의미한다. 특히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산업이 각광받고 있다. 주로 자동차 계기판에 네이게이션과 통신 외에 음악, 비디오, 인터넷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산업이 주목받는 데는 커넥티드카, 자율주행차의 등장이 주효했다. 자동차가 운송수단으로서 기능뿐 아니라 이용자들이 도로에서 계속 연결되고 정보를 얻고 즐길거리를 원하면서 이들을 위한 콘텐츠가 필요해지자 완성차 회사와 콘텐츠회사가 협력하는 사례가 점차 늘기 시작했다.

드림어스컴퍼니는 이 지점에 주목했다. 자체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인 플로를 2021년부터 볼보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에 탑재하기 시작했다. 올해부터 출시되는 더 뉴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에도 플로를 탑재할 계획이다.

드림어스컴퍼니 관계자는 “혁신적인 모빌리티 기술의 등장으로 자동차 주행 중에도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게 됐다”며 “드림어스컴퍼니는 핵심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인 플로 서비스를 주요 완성차 브랜드 인포테이션에 탑재함으로써 사업 성장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음원 플랫폼 공세에 실적 부진, 활로 찾기 ‘안간힘’

드림어스컴퍼니가 차량용 인포테이션사업 등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해 안간힘을 쓴 데는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의 공세의 영향이 컸다. 프리미엄 서비스를 구독하면 음악까지 무료로 제공하는 유튜브 프리미엄과 스포티파이 등 자본력을 갖춘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가 국내 시장을 잠식하면서 드림어스컴퍼니는 고전했다.


주력인 음악사업 부진은 드림어스컴퍼니에게 타격이 크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으로 음악사업, 특히 플로와 음반, 디지털 콘텐츠 유통 등에서 거둔 매출이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아티스트MD, 공연사업 등 사업까지 합치면 음악사업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0%가 넘는다.

드림어스컴퍼니가 2022년에 이어 2023년에도 영업손실을 낸 결정적 배경이다. 드림어스컴퍼니는 2023년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연결기준으로 매출 2073억원, 엉업손실 35억원을 냈다고 밝혔다. 2022년 대비 매출이 줄어든 것은 물론 영업손실도 이어졌다. 심지어 당기순손실 22억원을 내면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2022년 대비 영업손실이 줄어든 점은 위안거리지만 이 역시 주축인 음악사업이 잘 돼서라기보다 경영 효율화의 영향이 컸다. 드림어스컴퍼니는 지난해 영업비용으로 2738억원을 썼는데 이는 2022년 대비 3.3% 줄어든 수준이다.

플로 관계자는 “음악 플랫폼 플로의 이용권 매출이 플랫폼 간 경쟁 격화 탓에 줄었지만 AI서비스, 완성차 제조사, 금융사 등 다양한 기업과 B2B(기업간 거래) 제휴를 맺어 새로운 사업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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