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웨더, 늘어난 공모자금 '설비투자 집중' 차입부담 완화, 부채비율 100% 안팎 전망…"상장 후 기업가치 제고 만전"
성상우 기자공개 2024-02-16 16:18:19
이 기사는 2024년 02월 16일 16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웨더가 공모 흥행에 성공하면서 차입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설비투자시 병행하려 했던 차입금액을 늘어난 공모자금으로 채울 수 있어서다. 창업자 김동식 케이웨더 대표는 상장 이후에도 기업 성장 및 주가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케이웨더는 공모가 산정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 결과, 밴드(4800원~5800원) 상단을 넘는 7000원으로 가격을 확정했다. 100만주 규모의 공모주 수를 감안하면 당초 모집자금(48억원~58억원)을 상회하는 70억원의 자금을 모을 수 있게 됐다.
공모액 상향은 당장 재무부담을 덜어주는 효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케이웨더는 당초 공모가 밴드 하단 기준 모집액인 48억원을 기준으로 발행비용을 제외한 전액(약 45억원)을 설비투자에 쓰겠다고 제시한 바 있다. 환기청정기 조립라인 및 자동화설비 구축에 100억원이 들어가는데 여기에 45억원을 모두 투자하고 나머지는 차입으로 충당할 계획이었다.
이번 설비 구축은 케이웨더의 주요 사업부문 중 제품 사업 전개에 있어 필수적인 항목이다. 제품 부문은 향후 전체 매출 중 과반을 차지하게 될 주력 사업 부문이다. 케이웨더가 제시한 올해와 내년 제품 부문 매출 추정치는 각각 141억원, 231억원으로 해당연도 전체 매출 229억원, 349억원 대비 각각 61%, 66% 비중을 차지한다.
케이웨더는 늘어난 공모자금 역시 모두 설비투자에 쏟아붓는다는 방침이다. 발행비용을 제외한 65억8500만원을 전액 설비투자에 넣고 나머지를 차입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기존 계획 상 50억원대 규모였던 차입 예정액은 30억원대로 낮출 수 있게 됐다. 줄어든 차입금 차액은 상장 후 케이웨더의 부채비율을 100%선에서 유지할 수 있게 해줄 수 있는 규모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케이웨더의 부채비율은 70%대로 자본총계와 부채총계가 각각 88억원, 62억원이었다. 공모 후 액면가(500원) 기준 납입자본금(100만주) 5억원이 추가되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차입금이 50억원대 이상으로 늘어날 경우 부채비율이 100%를 넘길 가능성이 컸다. 사업 확대에 따른 추가 조달 가능성을 감안했을 때 상장 직후부터 레버리지 지표가 악화되는 상황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수요예측에서의 흥행 성적을 고려했을 때 애초 밸류에이션 자체가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책정된 것 아니냐는 아쉬움도 제기되고 있다. 케이웨더는 예심청구서 제출 전 공모가 산정 과정에서 자사 매출 전망치의 상당 부분을 덜어낸 바 있다. 공모가를 대폭 하향 조정했고 공모 주식수도 절반으로 줄였다. 한국거래소 측의 까다로운 가이드라인이 작용한 탓으로 시장에 알려졌다.
하향 조정된 밸류를 감수하면서 케이웨더는 상장을 강행했다. FI들의 엑시트 채널 확보 차원도 있고 우선 상장을 시켜놓은 뒤 회사를 성장시키면서 추가 조달 가능성을 노려보자는 취지였다.
공모 결과는 흥행했다. 지난 14일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청약 증거금 총 1조7400억원을 모았다. 청약 경쟁률은 1988.8대 1에 달했다.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선 136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7000원으로 확정했다.
김 대표는 더벨과의 통화에서 “모든 면에서 다 만족할 순 없다고 보고 이번 상장을 준비하면서 배운 게 많다”면서 “그간 특례 상장 업체들이 상장 후 장기간 주가 부진 등을 겪는 사례가 많았는데 이제 잘 된 사례들을 만들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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