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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뉴리더]양종희 회장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가치경영 실천”[thebell interview]①"미래지속가능성장 토대는 고객…상생 통한 금융의 선순환 구조 만들 것"

고설봉 기자공개 2024-02-21 12:39:05

[편집자주]

KB금융그룹은 양종희 회장 취임과 함께 2024년 뉴 리더 시대를 맞았다. 안정된 조직과 지배구조 위에 역량이 검증된 리더십을 구축했다. 그에 맞춰 새로운 비전과 경영전략이 선포됐다. 안팎의 경영환경과 다양한 주체들의 요구도 바뀌었다. 이전과 다른 KB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부담감도 크다. KB금융을 이끌어가는 새로운 리더들을 조명해 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2월 19일 09:57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사진)이 이끄는 2024년 KB금융그룹은 ‘가치 경영’을 키워드로 내걸었다. 금융업 본질에 집중해 사람과 사회에 대한 책임과 역할을 다 하는 상생을 펼치겠다는 포부다. 지속가능성장의 토대를 고객 중심으로 삼아 금융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양 회장은 더벨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금융기관의 발전은 국민과 사회가 함께 해야 가치 있고 지속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홀로 성장하는 금융회사가 아니라 국민 모두와 함께 성장하는 국민 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024년 KB금융은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디지털 금융그룹’으로 한발 더 나아가고자 한다"며 "고객이 계신 모든 곳에 금융이 존재하게 하고 일상 속에서 가장 편리하게 사용하실 수 있는 ‘금융플랫폼 기업’으로 한층 더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상생으로 국민과 함께하는 뉴 KB

양종희 회장의 2024년 경영전략 최우선 순위는 상생이다. 과거부터 이어져온 KB금융의 ESG 경영 기조에 상생 키워드를 더해 종합적이고 깊이 있는 가치 경영에 전념한다는 복안이다. 매크로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취약계층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더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양 회장은 “KB금융그룹은 사회와 끊임없이 상생하는 경영을 실천하며 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곳곳에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며 “KB금융은 지속가능한 금융서비스모델을 만들어 금융기관 본연의 금융서비스가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활동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경제의 근간인 소상공인·자영업자 및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화와 미래세대의 주역인 청년층의 경제적 자립 기반 마련 등을 위한 상생금융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며 "동시에 소득격차, 사회 양극화, 저출생 등 오랫동안 이어져 온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에도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 회장의 상생금융 확대 전략은 그동안 KB금융이 핵심 가치로 삼았던 ESG경영 토대 위에 서 있다. 양 회장은 “금융산업은 ESG경영의 직접적인 주체일뿐만 아니라 실물 경제를 지원하는 자금 순환의 중개자이고 시장 촉진자”라며 “ESG경영 확산에 있어 더욱 중요한 역할을 요구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KB금융은 ‘미래세대 및 사회와의 공존과 상생’을 중심축으로 ESG경영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그 근간에 있는 대한민국 국민,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높여나가는 일에 최선을 다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 회장은 “재무적 가치뿐만 아니라 고객과 사회적 가치를 균형 있게 추구하는 기업만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KB금융은 앞으로도 국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영역을 끊임없이 발굴해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한 해를 만들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본질에 더 집중하는 뉴 KB

올해 KB금융은 본질에 한층 더 집중하는 전략을 추진한다. ‘가치 경영’을 경영 키워드로 실물 경제 지원이란 금융업의 고유 역할에 방점을 찍었다. 사회와 사람과 함께 미래지속가능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양 회장은 “불확실성이 크고 녹록치 않은 경영환경이 예상되므로 단기적인 이익이나 외형보다는 ‘본질적인 가치’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KB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닌 고객과 사회공동체 그리고 모든 이해관계자의 지속가능한 가치를 높이는 ‘가치 경영’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2024년 금융산업은 안정적인 경제 발전을 지원하는 본연의 역할과 함께, 사회적 책임이 동시에 강조되고 있다”며 “쉽지 않은 경제와 금융여건 속에서 취약 차주와 한계기업의 부실을 안정적으로 관리 및 처리하고, 고금리와 고물가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민해 나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B금융이 가치 성장에 방점을 찍을 수 있었던 배경은 탄탄한 포트폴리오다. 금융산업 전반에 촘촘하게 구축된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들의 상호 보완적인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KB금융은 안팎의 여러 리스크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경영 안정성을 확보했다.

양 회장은 “꾸준한 비즈니스 다변화 및 각 계열사별 핵심경쟁력 강화 노력의 결과로 다각화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수적인 대손충당금 적립 등 선제적 리스크관리에 집중해 온 만큼 이익 변동성을 최소화하며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KB금융은 올해 ‘자산운용 역량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또 ‘고객접점 강화’를 통해 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자산건전성 악화와 같은 전통적 재무리스크뿐만 아니라 지정학적 리스크 등 다양한 리스크 요인에 대한 위기관리 능력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양 회장은 “장기적으로 투자운용 비즈니스로 변화를 꾀하면서 불확실성에 대비해 자산운용 역량을 높일 것”이라며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고객과 만날 수 있는 고객채널을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디지털 전략도 한층 고도화 한다. 양 회장은 “금융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금융과 연계된 비금융 영역의 확장을 위해 그룹 대표 플랫폼인 KB스타뱅킹을 중심으로 슈퍼앱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하고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No.1 금융 플랫폼’ 기업을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영 안정성 강화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양 회장은 "2024년 금융시장은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와 거시경제 불확실성 확대 등 비우호적인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에 기반한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추진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양 회장은 주주환원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KB금융그룹은 견고한 펀더멘탈과 금융권 최고 수준의 자본력을 바탕으로 보다 선진화된 주주환원정책을 추진한다”며 “견조한 이익창출과 보수적인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해 충분한 자본 버퍼(Buffer)를 확보해 온 만큼 주주환원율 제고에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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