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투자기업]'솔루션 수출 역군' 야놀자, 글로벌 영토 확대 '박차'빅데이터·AI 주목…전세계 26개국 진출, 49개 지사 구축
이영아 기자공개 2024-02-22 08:12:44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0일 08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야놀자가 글로벌 여가·숙박 솔루션 분야에서 '수출 역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 호텔 자동화 솔루션 등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에서 두각을 드러내면서 극적인 매출성장을 이뤘다.20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야놀자의 해외 사업 매출은 340억원, 영업이익은 100억원을 넘기며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
야놀자의 해외 사업은 지난해 3분기부터 극적인 성장을 이뤘다. 해외 클라우드 솔루션 사업만으로 매출 390억원을 달성하며 전년동기대비 5.5배 성장했다. 덕분에 국내외 인수합병(M&A)과 연구개발(R&D) 등에 대한 중장기 투자로 영업손실을 감수해온 야놀자가 클라우드 부문에서 첫 분기 흑자를 냈다.
해외에서 야놀자는 단순 숙박 예약 플랫폼이 아닌 글로벌 솔루션 기업으로 알려졌다. 전세계 26개국에 진출해 49개 해외 지사를 세웠다. 구축해둔 R&D 센터만 5곳에 달한다. 전체 임직원의 약 30%가량(1000명 이상)이 외국인이다. 현지 리더가 직접 팀을 구성해 사업을 운영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뚝심있는 투자'가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다. 야놀자는 2017년부터 여가·숙박 솔루션 사업에 뛰어들었다. 글로벌 여가 산업이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변화를 미리 포착했다. 업계 관계자는 "호스피탈리티 업계가 아날로그 관성이 심하기에 당시 선뜻 나서는 기업이 드물었다"고 했다.

솔루션 개발에 점진적인 투자를 이어오던 야놀자는 공격적인 M&A 전략으로 선회했다. 2019년부터 가람정보시스템과 씨리얼, 이지테크노시스, 젠룸스, 산하정보기술 등을 인수했다. 각 사의 클라우드 솔루션 사업부문을 통합해 지난 2021년 야놀자클라우드 별도 법인을 출범했다.
여가·숙박 솔루션 영역에서 점차 독보적인 입지를 다져가자 모험자본의 러브콜도 이어졌다. 2019년 싱가포르 투자청(GIC)과 부킹홀딩스로부터 총 1억8000만달러(약 213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몸값 1조를 평가받으며 유니콘 반열에 올랐다. 2021년엔 소프트뱅크비전펀드(SVF)에서 약 2조원 규모 투자를 받았다. 당초 소프트뱅크는 1조원 규모로 투자할 예정이었지만 야놀자의 데이터·솔루션 사업의 비전을 보고 투자를 확대했다는 후문이다.
야놀자 관계자는 "GIC와 부킹홀딩스 투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인도 포함 아시아 사업을 확장했다"면서 "SVF 투자를 받은 뒤 글로벌 사업 보폭을 더욱 키웠다"고 언급했다. 이어 "단계별 글로벌 확장으로 탄탄한 성장 기반을 마련한 것이 좋은 성과의 비결"이라고 덧붙였다.
별도 법인 출범 뒤엔 더욱 과감한 투자가 이뤄졌다. 지난해 야놀자클라우드는 미국 호텔 솔루션 기업 '인 소프트'와 글로벌 여행 솔루션 기업 '고 글로벌 트래블(GGT)'을 인수하며 덩치를 불렸다. 올해 1월에는 인도 법인명을 '야놀자클라우드솔루션'으로 바꾸며 전열을 재정비했다.
현재 △호스피탈리티 솔루션 △채널링 솔루션 △솔루션 기반의 디지털 전환 △데이터 확보 등 사업 구조를 다각화했다. 더불어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 솔루션 기반으로 확보한 데이터가 기반이 된다. 전체 임직원 중 1000명 이상의 R&D 인력을 확보하며 힘을 보탰다.
올해 실적 전망치 또한 밝다. 글로벌 어카운트(가입계정)는 5만개 이상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3만5300개보다 42%가량 증가한 수치다.
수익성과 성장성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구상이다.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영업이익을 내는 기업은 전세계적으로도 손에 꼽힌다. 야놀자 관계자는 "막대한 데이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여행 및 호스피탈리티 시장을 혁신하는 빅데이터 및 AI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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