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그룹, 마크운용과 용인·상주CC 매각 논의 무산 선순위 대출 예정 캐피탈사도 투심위 취소, 자구책 이행 위해 새 원매자 물색할 듯
감병근 기자공개 2024-02-23 08:00:52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2일 10: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태영그룹 계열사 블루원이 소유하고 있던 골프장 용인CC, 상주CC를 유동화해 태영건설을 지원하려던 계획이 사실상 무산됐다. 딜 클로징이 임박한 상황에서 두 골프장을 인수할 예정이었던 펀드 조성 절차가 중단됐다.22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블루원은 최근 마크자산운용과 논의 중이었던 용인CC, 상주CC 매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마크자산운용은 257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두 골프장을 인수할 예정이었다.
이번 주 들어서 마크자산운용은 펀드 조성 작업도 진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펀드의 선순위 담보대출에 참여할 예정이었던 캐피탈사들도 투자심의위 등 관련 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펀드는 선순위 담보대출 1820억원, 우선주 350억원, 보통주 400억원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었다. 블루원이 보통주 400억원어치를 인수한 뒤 향후 골프장을 되사올 수 있는 우선매수권을 확보하는 구조다.
펀드 결성은 산업은행이 선순위 담보대출에 참여하면서 탄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캐피탈사들이 출자자로 합류하면서 가장 규모가 큰 선순위 담보대출은 대부분 확보됐다는 관측이 많았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딜이 중단된 이유를 놓고 업계에서는 촉박한 일정 탓에 우선주 투자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번 거래는 클로징 일자가 이달 23일로 정해져 있었다.
이에 태영그룹 측이 골프장 두 곳을 인수할 새로운 원매자를 구할 가능성도 상당히 높은 상황이다. 태영그룹 입장에서는 채권단 추가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서 자구책을 충실히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기 떄문이다.
일각에서는 블루원 지분이 채권단의 태영건설 추가 지원에 담보로 제공되면서 골프장 매각 필요성이 낮아졌을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채권단은 태영건설에 4000억원을 추가로 지원하면서 태영그룹 지주사인 TY홀딩스 지분 외에도 블루원 지분을 담보로 설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CTK, 일반청약 경쟁률 1108대1 '증거금 5.4조'
- [Company Watch]인적분할 나선 서진시스템, 신설법인에 ESS사업 배정
- 골리앗에 맞선 이오플로우, '인슐렛' 소송전 청신호
- [Red & Blue]지투파워, 한수원 체코 원전 수주시 납품 기대감
- 공모 시총 3000억 육박한 ICTK, 기관투자가 '웃음꽃'
- [CVC 톺아보기]'카카오' 계열 편입 '기폭제', 그룹 지원 속 폭풍 성장
- 두산건설,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수혜 단지 분양
- [코스닥 리빌딩 리포트]1000억 CB 공수표 날린 퀀타피아, 공개매각 추진
- 올리패스 잠재 대주주 사내이사로…수익성 확보 총력
- '대유타워 매각' 대유위니아, 새 원매자 찾기 시동
감병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미래에셋증권PE, 반년 만에 팀장급 인사 변동
- [돌아온 임종윤 넥스트 한미약품]'지분 매각 지지부진' 신동국 회장, 모녀 측으로 돌아설까
- [LP Radar]노란우산, 차기 CIO 대체투자 전문가로 가닥
- '제뉴원사이언스 매각 임박' IMM PE, 로즈골드4호 회수 본격화
- '4년 동반자' 한투PE, 제일엠앤에스 엑시트 '잭팟' 눈앞
- [thebell note] '이단아' 라데팡스의 도전
- 아이젠PE, 열차부품 제조 '인터콘시스템스'에 480억 투자
- 이음PE, 고려노벨화약 마케팅 포인트 '실적·진입장벽'
- 미래에셋운용, PE 부문장 공석…임시 본부장 체제로 운영
- [태영건설 워크아웃]산업은행, 에코비트 스테이플 파이낸싱 제공설 '솔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