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판매왕 미래에셋증권…신흥강자 흥국증권 ‘약진’[부동산펀드/판매잔고]15조원대 부동의 1위…하이·삼성SRA 두각
황원지 기자공개 2024-02-27 08:26:06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2일 15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3년에도 미래에셋증권이 부동산펀드 판매잔고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8000억원이 넘는 부동산 펀드를 판매하면서 15조원대를 돌파했다.신규 판매는 중소형 판매사들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흥국투자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이 각각 2조원이 넘게 판매하면서 증감 상위권에 안착했다. 두 판매사 모두 공격적으로 판매잔고를 늘리며 나란히 판매잔고 5, 6위로 올라섰다.
22일 더벨 부동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23년 말 부동산펀드(공모+사모) 판매잔고 1위를 미래에셋증권이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의 판매잔고는 15조1178억원으로 처음 15조원대를 돌파했다. 2022년 말 14조2464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8714억원 증가한 수치다.

1위부터 4위까지는 1년 전과 비교해 순위 변동이 없었다. 한화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이 각각 2, 3, 4위를 차지했다. 한화투자증권의 2023년 말 부동산펀드 판매잔고는 14조6188억원으로 전년(13조3333억원) 대비 1조2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도 각각 판매잔고 10조6704억원, 8조6818억원을 기록했다.
하이투자증권이 부동산 판매잔고를 크게 늘리면서 5위를 차지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해 2조504억원어치의 부동산 펀드를 새롭게 판매했다. 하이투자증권의 지난해 말 부동산펀드 판매잔고는 8조5120억원으로 1년 전인 2022년 말(6조4616억원)보다 2조원 넘게 늘었다.
부동산펀드 판매잔고 4위인 NH투자증권을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는 모습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재작년 상반기 판매잔고 9위, 재작년 말 6위로 꾸준히 순위가 상승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2017년까지만 하더라도 1조원을 겨우 넘기며 16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2020년부터 공격적으로 판매고를 늘리면서 지난해 상반기에는 타 증권사를 제치고 판매잔고 5위를 기록했다.

판매잔고 6위인 흥국증권은 지난해 가장 많은 신규 펀드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흥국증권의 2023년 말 부동산펀드 판매잔고는 7조2308억원으로 전년(5조770억원) 대비 2조1000억원 넘게 증가했다. 한국투자증권, 현대차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타 증권사들의 판매잔고 증가세가 주춤하면서 올해 판매잔고 6위를 기록했다.
흥국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의 증가세 모두 사모펀드가 이끌었다. 최근 부동산펀드 시장은 공모 부진 속 사모펀드 판매가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흥국증권의 전체 판매잔고 7조 2300억원 중 단 3억원을 제외한 전부가 사모펀드 판매분이었다. 하이투자증권 또한 전체 판매잔고 8조5000억원 중 공모펀드 판매액은 31억원에 불과했다.
전통적으로 부동산 펀드 판매에 강한 한화투자증권도 선전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 한 해 총 1조2855억원을 새롭게 팔았다. 판매잔고 또한 2023년 말 14조6188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자산운용사 직판 채널도 두각을 드러냈다. 삼성SRA자산운용은 일찍부터 직판 채널을 통해 부동산펀드 판매를 진행해 왔다. 지난 1년 간 판매잔고를 1조4985억원 늘리면서 증가분으로만 따지면 전체 판매사 중 3위를 기록했다. 현재 판매잔고는 5조2057억원으로 11위 수준이다.
대형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판매잔고가 오히려 감소했다. 신규 펀드를 판매하지 않은 가운데 기존 펀드의 환매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의 판매잔고는 재작년 6조9381억원에서 지난해 6조3934억원으로 약 5400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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