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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파트너스, '지엘팜텍' 매각 종결 순연 이달 28일서 3·4월로 연기, 매수인 측 행정절차 지연 영향

이영호 기자공개 2024-02-28 16:52:34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8일 16: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펀드 운용사 이상파트너스가 포트폴리오 기업 ‘지엘팜텍’ 경영권 매각 일정을 순연했다. 매각대금 납입 시점을 3월, 4월로 나누면서 사실상 멀티클로징 방식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28일 IB업계에 따르면 이상파트너스의 지엘팜텍 경영권 매각 딜 클로징 시점이 기존 이달 28일에서 다음달 6일과 4월 29일로 순연됐다.

이는 매수인인 더블유사이언스 측 행정절차 지연 영향 탓이다. 더블유사이언스는 복수 재무적투자자(FI)들을 결집해 투자금을 조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일부 절차가 지연되면서 대금 납입 시점도 밀린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양측은 오는 3월 일부 구주 매입, 유상증자를 우선 종결하고, 4월에 나머지 구주 거래를 마치는 것으로 합의했다.

지엘팜텍 매각 규모는 약 250억원이다. 더블유사이언스가 이상파트너스가 보유한 지분 16%, 왕훈식 지엘팜텍 대표가 보유한 3% 중 대부분을 매입하는 구조다. 운영자금과 신약개발 실탄을 마련하는 목적으로 92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병행한다.

코스닥 상장사인 지엘팜텍 시가총액은 830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9월부터 이상파트너스와 더블유사이언스가 양해각서(MOU)를 체결, 인수절차가 진행되면서 400억 중반대였던 지엘팜텍 시총도 수직 상승했다. 현재 지엘팜텍 주가는 1300원대를 기록 중이다. 이번 거래에서 더블유사이언스의 주당 인수평단가는 1700원 수준이다.

이상파트너스는 2020년 11월 말 지엘팜텍을 90억원에 인수했다. 블라인드펀드에서 인수금 전액을 마련했고 주당 인수평단가는 약 900원이다. 인수과정에서 유상증자와 함께 전환사채(CB)도 사들였다. 3년 만에 투자금 회수를 목전에 뒀고 내부수익률(IRR)은 20%에 육박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이상파트너스는 또 다른 포트폴리오 기업인 코펜글로벌에 대한 매각 절차도 밟고 있다. EY한영을 매각주관사로 앞세워 물밑에서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기존 포트폴리오 정리에 집중하면서 트랙레코드 확보에 주력하는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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