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B저축, 문인규 신임 CFO 선임…'인적 쇄신' 단행 CFO·CRO 겸직 해제, CRO에 김기열 이사…수익성·건전성 관리 고삐 쥔다
김서영 기자공개 2024-03-06 12:36:44
이 기사는 2024년 03월 05일 15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OSB저축은행이 인적 쇄신을 단행해 본부장급 인사를 대폭 교체했다. 특히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는 재무관리본부장이 새로 선임되면서 눈길을 끌었다. 문인규 신임 재무관리본부장이 수익성 악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반등에 성공할지 관심이다.OSB저축은행은 CFO뿐만 아니라 위험관리책임자(CRO)도 새로 선임했다. 신임 CRO를 맡게 된 김기열 이사는 비우호적인 업황 속 건전성 지표를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게 됐다.
◇'CFO·CRO 겸직' 해제, 문인규 신임 재무관리본부장
5일 금융권에 따르면 OSB저축은행은 본부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인사 대상자는 모두 4명으로 OSB저축은행에서 요직을 맡게 됐다. 구체적으로 △재무관리본부장(CFO)에 문인규 상무 △운영본부장에 이창훈 상무 △여신심사관리본부장에 이지철 상무 △위험관리책임자(CRO)에 김기열 이사가 선임됐다.
이번 인적 쇄신의 핵심은 CFO 교체다. 문인규 상무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1975년생인 문 상무는 한양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시행사인 Y22프로젝트금융투자(PFV)에서 재무관리 이사로 재직했다. 2014년 OSB저축은행과 처음 인연을 맺은 문 상무는 직전까지 신사업개발팀장으로 일했다.
문 상무는 오는 4월 1일부터 CFO로서 업무에 돌입하게 된다. 임기는 3년으로 2027년 3월 말까지 재무관리본부장으로 일하게 된다.

신임 CFO인 문 상무는 조두희 전무의 후임자다. 조 전무는 작년 9월 말 기준 재무관리본부장과 위험관리책임자를 겸직했다. 올 들어 OSB저축은행은 CFO와 CRO 겸직 체제를 해제하고 각각 문 상무와 김기열 이사를 새로 선임한 것으로 보인다.
문 상무는 CFO로서 수익성 개선이란 과제를 안게 됐다. OSB저축은행은 고금리 장기화라는 비우호적인 업황 탓에 작년 9월 말 누적 기준 189억원에 이르는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자수익은 전년 동기보다 319억원 늘어 1581억원을 기록했으나 조달금리 상승으로 비용합계가 1921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자기자본이익율(ROE)이 작년 9월 말 기준 -2.78%를 기록하며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다만 유동성비율은 210%로 전년 동기 105.88%였던 것과 비교해 104.18%p 상승하며 안정적으로 관리됐다.
◇CRO에 김기열 이사, 운영본부장·여신심사관리본부장도 교체
CFO와 CRO 겸직이 분리되며 위험관리책임자(CRO)도 새로 선임됐다. 김기열 이사가 신임 CRO로 낙점됐다. 김 이사는 1965년생으로 동국대 정보산업대학원 신문방송학과 석사 과정을 밟았다. 그는 OSB저축은행에서 감사팀 부장을 거쳐 직전까지 여신감리팀장을 역임했다. 김 이사 역시 오는 4월 업무를 시작해 3년 임기를 부여받았다.
김 이사가 맡은 위험관리책임자 자리는 대표이사 직속 조직으로 위험관리팀과 여신감리팀을 총괄한다. 앞으로 OSB저축은행의 주요 리스크와 여신 건전성을 집중 관리하게 된다.
OSB저축은행은 건전성 관리에 매진해야 하는 상황이다. 작년 9월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8.20%로 1년 새 4.27%p 뛰었다. 같은 기간 총여신 규모는 2조3270억원인데 이 중 부실여신은 367억원, NPL 규모는 1909억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은 11.63%로 전년 동기(11.30%)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이외에도 OSB저축은행은 운영본부장과 여신심사관리본부장을 새로 선임했다. 이창훈 상무는 운영본부장으로, 이지철 상무는 여신심사관리본부장으로 낙점됐다.
1969년생인 이창훈 상무는 2010년 올림푸스캐피탈 여신부장, 2011년 현대저축은행 리스크관리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직전까지 OSB저축은행에서 인사총무팀장으로 재직했다. 1974년생인 이지철 상무는 2011년 ORIX저축은행 여신6팀 과장을 거쳐 OSB저축은행에서 기업금융운영팀장으로 재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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