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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국부펀드, VIP·쿼드운용에 또 뭉칫돈 이달중 3000억~4000억 일임 추가 예정 통보

이돈섭 기자공개 2024-03-21 07:51:23

이 기사는 2024년 03월 18일 06: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GPFG·Government Pension Fund Global)가 국내 주식 투자를 확대한다. 지난해 상반기 말 VIP자산운용과 쿼드자산운용 등 국내 대표적 가치주 하우스에 4000억원 안팎 수준의 자금을 일임 형식으로 투자했는데, 그로부터 10개월 뒤인 이달 중 비슷한 규모의 자금을 추가로 태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이르면 이달 중하순 VIP운용과 쿼드운용 등 두 운용사 일임 투자를 확대한다. 추가 투자금은 각 하우스당 우리 돈 3000억~4000억원 사이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르웨이 국부펀드 측은 지난달 두 운용사에 일임 투자 확대 계획을 이메일을 통해 알렸다고 전해진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지난해 6월 전후 해당 두 운용사에 4000억원 규모의 일임 투자를 집행했다. 일임 자금 투입 후 1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추가 투자를 단행한 셈이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별도 계약기간 없이 롱온리 전략 국내 주식 투자를 주문하고 있다. 운용을 전담하고 있는 인물은 김민국 VIP운용 대표와 한상균 쿼드운용 부사장이다.

노르웨이 국부펀드 추가 일임 투자 집행이 마무리되면 VIP운용의 일임 AUM은 14일 현재 3조1463억원에서 3조5000억원 이상으로 증가하고, 쿼드운용 일임 AUM 역시 5381억원에서 9400억원 가까이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 하우스 모두 현재까지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 비교적 선방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 설명이다.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위탁 운용사를 선정하는 기준은 다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선적으로 독립계 운용사이어야 하고 바텀업 리서치 스타일, 장기간 꾸준한 수익률 등이다. VIP운용과 쿼드운용 모두 국내 대표적 독립형 가치주 하우스로 꼽힌다. 쿼드운용의 경우 헬스케어 투자 분야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일임 투자를 확대하는 것 자체만으로 그간 성과가 실망스럽지 않다는 방증"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VIP운용과 쿼드운용 측은 조심스러운 반응을 내비쳤다. VIP운용과 쿼드운용 측 관계자들은 모두 "노르웨이 국부펀드 추가 투자 내용 등에 대해 외부에 확인해 줄 수 있는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원유 사업 기반으로 조성된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노르웨이 중앙은행 (Norges Bank Investment Management, NBIM) 투자관리처가 운용하고 있다. 운용 규모는 1조6000억 달러(약 2133조원) 규모로 현재 72개 국가 8859개 기업에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글로벌 자산배분 차원에서 국내에도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과거에는 스팍스자산운용과 트러스톤자산운용, 메리츠자산운용(현 KCGI자산운용) 등에 자산을 일임해 운용했다. 대부분의 경우 특정 일임 계약 기간을 정하지 않고 전체 자산배분과 그에 따른 수익률을 수시로 평가해 운용사를 재선정하는 방식으로 굴리고 있다. 자금 회수 조건에는 담당 운용역이 하우스를 이탈할 경우 등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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