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로보틱스, 늘어난 공모자금 '해외·마케팅' 집중 동남아 현지 CE 인증 작업, 국내 B2C 마케팅에 '비중'
성상우 기자공개 2024-03-22 13:59:32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1일 08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모 흥행 덕분에 엔젤로보틱스가 상장 후 활용할 수 있는 공모자금이 140억원 넘게 증가했다. 회사 측은 늘어난 자금을 웨어러블 로봇 플랫폼 연구·개발과 국내외 시장개척을 위한 마케팅에 집중 투입할 예정이다.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젤로보틱스의 확정 공모가(2만원) 기준 공모금액은 320억원이다. 여기서 상장주선인 의무인수 금액 및 발행제비용 등을 가감한 순수입금은 약 313억원이다.
공모가 확정 전 책정한 공모자금 대비 140억원 가량 늘어난 액수다. 엔젤로보틱스는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치기 전 공모가 희망밴드 하단(1만1000원)을 기준으로 순수입 공모액이 172억원이라고 최초 투자설명서에 기재한 바 있다.
140억원대의 자금이 추가되면서 상장 후 자금 운용엔 한층 여유가 생겼다. 엔젤로보틱스는 해당 공모자금 증가분을 R&D와 마케팅비에 모두 배정했다.

공모가 확정 전 자금 사용계획을 보면 연구·개발자금(72억원)과 마케팅비(67억원), 설비투자(32억원)에 배정했다. 각 항목은 공모가 확정 후 144억원, 137억원, 32억원으로 조정됐다. 설비투자액만 그대로 유지됐고 연구·개발와 마케팅부문 투입 자금이 70억원대 늘었다.
자금 증가 항목 중 눈여겨 볼 부분은 해외시장 인증 및 개척비용이다. 엔젤로보틱스가 해외 시장 진출을 당면 과제로 인식하고 있음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100% 내수 매출로만 구성돼 있는 엔젤로보틱스 사업 구조 상 해외 진출은 중장기 성장을 위해 불가피한 과제이기도 하다.
엔젤로보틱스의 라인업 중 현재 해외 시장을 노리고 있는 제품군은 웨어러블 슈트 브랜드인 ‘엔젤X(angel X)'다. 국내 생산 제품 중 유일하게 유럽 CE 인증과 미국 FDA, 국내 K마크를 모두 획득한 제품이다. 최근엔 K인증을 위한 표준화를 진행했으며 해외 진출을 눈 앞에 두고 있다.
보행재활 치료를 위한 웨어러블 로봇 제품군인 ‘엔젤 메디(angel MEDI)'도 해외 시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 현재 유럽 CE 심사를 진행 중이며 올해 상반기까지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각지에서도 인증 심사 작업이 진행 중이다. 미국 FDA 인증은 2026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엔젤로보틱스의 각 제품군이 해외 유수의 업체들과 비교해도 성능과 가격경쟁력 측면에서 뒤지지 않는다고 평가받고 있는 만큼 개화하는 해외의 초기 웨어러블 로봇 시장을 놓치지 않겠다는 포석이다. 기존 34억원에서 74억원으로 40억원 늘어난 증액분 역시 이를 위한 각국 인증 작업 및 현지 시장 개척을 위한 자금이다.
일반 마케팅 비용 증액은 '엔젤수트(angel SUIT)' 제품군의 공격적 마케팅을 위한 포석이다. 엔젤수트가 초기 의료용을 넘어 추후엔 개인 일상용 보급으로 확대할 예정인 만큼 대규모 B2C 마케팅을 계획 중이다.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제품을 효과적으로 소개할 수 있는 체험센터나 플래그십스토어 등의 방식이 주로 활용될 전망이다.

기술적 우위를 점하기 위한 R&D에도 자금 투입이 꾸준히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웨어러블로봇 표준플랫폼에 40억원을 추가 배정하며 연구·개발 항목 중 가장 힘을 주는 모습이다. 전 제품군에 대한 플랫폼화를 조기에 이뤄야 추후 시장 확장성이 커진다는 판단에서다.
권혁일 엔젤로보틱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금형투자 등 설비투자에 대한 금액은 큰 변화가 없다”면서도 “상대적으로 집중해야 할 해외시장 인증 및 마케팅비를 많이 늘렸다. 특히 추후 주력제품이 될 엔젤수트 사업이나 R&D 부문은 향후 꾸준히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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