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간스탠리, LG화학 '여수NCC' 거래 주관사로 낙점 유동화 포함 재무전략 전방위 지원, LG그룹 딜 다수 자문 '눈길'
이영호 기자공개 2024-03-28 07:27:13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7일 10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간스탠리가 LG화학의 여수 나프타 분해 시설(NCC) 자산 거래 주관사로 낙점됐다. 글로벌 투자은행(IB) 업력을 앞세워 국내 대기업들에서 파생되는 대형 딜들을 석권하는 분위기다.27일 IB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최근까지 여수NCC 자산 매각을 담당할 주관사를 물색해왔다. 이를 따내기 위해 복수의 글로벌 IB들이 각축전을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LG화학의 낙점을 받은 곳은 모간스탠리로 파악된다.
매각 대상으로는 여수NCC 2공장이 지목된다. NCC 2공장은 에틸렌, 프로필렌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대규모 설비를 갖추고 있다. 부지 규모만 33만㎡에 달한다. LG화학은 이 공장에 약 2조6000억원을 투자했던 터라 매각가 역시 조 단위가 유력하다.
모간스탠리 업무 범위가 자산 매각에 국한되진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이 여수NCC에 대해 여러 가능성을 열어놨기 때문이다. 얼마 전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직접 기자회견에 나서 "NCC 매각보다는 원료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모간스탠리는 여수NCC 자산가치 평가와 함께 외부 협업 모색 등 전방위적인 지원을 제공할 것으로 관측되는 이유다. 다만 IB업계에서는 2공장 매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여수NCC 자산 유동화 시나리오는 이미 수년 전부터 회사 안팎에서 검토됐던 사안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LG화학이 다른 대안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모간스탠리는 국내 M&A시장에서 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글로벌 IB다. 특히 조 단위 빅딜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앤컴퍼니의 한온시스템 매각, 블랙스톤의 지오영 매각 등 빅딜에서도 매도인 측 자문사로 등판했다.
마침 모간스탠리는 LG그룹의 또 다른 주력 계열사인 LG전자의 공조사업 M&A에서도 조력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LG전자와 협업할 재무적투자자(FI)들을 섭외하고 있다. 모간스탠리가 향후 LG그룹의 M&A 자문사로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 아니냐는 관측 역시 제기된다.
모간스탠리 선정 여부에 대해 LG화학 측은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LG화학 관계자는 “석유화학 사업 경쟁력 강화와 사업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결정된 사안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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