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은행, 중앙회 지원 확대…수익센터 역할 톡톡 중앙회 배당금 및 명칭사용료 총액 1250억 책정…지도사업 지원 사격
이재용 기자공개 2024-04-11 13:01:12
이 기사는 2024년 04월 09일 14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h수협은행이 배당금 및 명칭사용료 등의 명목으로 수협중앙회에 지급하는 자금 규모가 확정됐다. 배당규모는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명칭사용료는 은행 사상 최대 실적에 힘입어 신경분리 이후 가장 큰 액수를 지급하기로 했다.수협은행이 중앙회 지급 규모를 확대한 것은 교육·지원사업과 판매유통 활성화 등 수협 단위조합 지원을 위한 재원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수협중앙회가 책정한 올해 지도사업비는 전년 대비 800억원 상향됐다.
수협은행은 최근 이사회에서 올해 수협중앙회에 1246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액과 명칭사용료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총액 규모로는 전년 1198억원 보다 4%(48억원) 증가했다.

배당금은 전년 규모인 800억원과 동일한 수준으로 책정됐다. 규모는 동일하나 보통주 주당배당금은 508원(10.2%)으로 전년 553원(11.1%)보다 줄었다. 배당성향은 39.06%에서 33.67%로 5.39%포인트 축소됐다.
명칭사용료는 전년 398억원보다 12%(48억원) 증가한 446억원으로 정했다. 명칭사용료는 지난 2016년 신경분리 이후 최대 규모다. 수협은행의 경영 상황이 과거보다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지원 여력이 확대됐다.
'수협' 명칭 사용에 대한 대가는 수협 정관에 따라 정해지는데, 이는 은행의 수익성과 연계된다. 최근 3년간 평균 영업수익이 1조원을 초과할 경우 2.5%(25/1000) 범위에서 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수협은행의 최근 3년간 평균 영업수익은 2조원을 훌쩍 넘는다. 지난 2021년 1조4667억원 수준이던 연간 영업수익은 2022년 2조2527억원, 지난해 2조9661억원으로 3조원에 근접하게 성장했다.
중앙회에 대한 은행의 지원 한도는 매출액 기준 △1조원 초과(25/1000) △5000억 초과~1조원 이하(5/1000 초과~15/1000 이하) △3000억 초과~5000억 이하(1/1000 초과~5/1000 이하) 등으로 정해져 있지만 최저 한도는 유동적이다.
당해 중앙회가 수산업 지원 등에 활용할 자금 규모와 발맞춰 결정되는 구조다. 올해 지원금이 상향된 것도 중앙회 차원의 지원 사업이 확대된 영향이다. 앞서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취임 2년 차를 맞아 조합 지원 자금을 3000억원 대로 확대하겠다는 경영 목표를 세웠다.
올해 수협 지도사업비로는 전년 대비 50.7%(849억원) 증가한 2522억원을 책정했다. 회원조합 경영기반 확충과 지속성장을 위한 무이자 경영기반자금과 경영안정자금은 각각 1130억원, 200억원을 새로 편성했다. 사업자금 융자 지원에는 330억원, 조합 육성에는 140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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