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추천상품]글로벌 기술주 인기 여전 "저평가 테크기업 주목"[해외펀드]'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 판매사 9곳 추천
이돈섭 기자공개 2024-04-18 09:53:26
이 기사는 2024년 04월 15일 14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 2분기에도 해외 기술주 투자 인기는 상당했다. 더벨이 매분기 실시하는 판매사 추천상품 서베이에 참여한 판매사 15곳 중 절반이 넘는 9곳이 피델리티자산운용의 글로벌 테크놀로지 펀드를 추천했다. 직전 분기에도 판매사 최다 추천 수를 기록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던 이 펀드의 인기가 좀처럼 사그라지 않고 있다.15일 더벨이 집계한 '올 1분기 판매사별 추천상품'에 따르면 은행과 증권사 등 15개 판매사가 추천한 해외펀드는 모두 87개였다. 전체 추천 수는 직전 분기 98개에서 11개 순감했다. 같은 기간 국내펀드 추천 수는 80개로 해외펀드 선호 분위기가 뚜렷했다. 판매사들은 각각 많게는 13개 적게는 2개의 해외펀드를 추천했다.
해외펀드 중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상품은 피델리티자산운용의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였다. 이 펀드는 신한투자증권을 비롯해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유진투자증권 우리은행 농협은행, 국민은행, KB증권, SC제일은행 등 9개 판매사 추천을 받았다. 직전 분기에도 해외펀드 중 최다 추천(11개)을 받았다.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피델리티인터내셔널의 글로벌 테크놀로지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 상품이다. 기술 기반 해외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2015년 6월 설정돼 올해로 9년째 운용되고 있으며 12일 현재 운용펀드 순자산은 3조6160억원 수준이다. 15일 현재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은 303.7%다.
올 1분기 추천 가판대에 이 펀드를 신규 편입한 신한투자증권은 "4차 산업혁명과 더불어 일상생활에서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 3D프린팅, 가상현실, 인공지능, 디지털광고 등 기술 업종 필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관련 기업에 투자해 자산 가치 상승시 수혜를 예상할 수 있는 상품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SC제일은행은 "기업 밸류에이션과 펀더멘털을 면밀히 고려하는 IT 섹터 펀드"라면서 "장기적 관점에서 IT 섹터의 구조적 성장에 참여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유진투자증권도 "기술주 과열논란 속에서도 실적이 증가하고 저평가 받고 있는 테크 기업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필요하다"고 펀드 추천 배경을 밝혔다.

다수의 업계 관계자들이 글로벌 경제 성장세가 견조할 것으로 관측하는 가운데, 올 하반기 미국 기준금리 인하 신호를 기대하고 있다. 다만 미·중 관계 교역 문제와 리쇼어링 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간 전쟁과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간 전쟁 등 매크로 환경에 미칠 변수는 잔존하고 있어 확답을 내리긴 어렵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에셋플러스글로벌리치투게더'는 신한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하나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NH투자증권 등 6곳 판매사 추천을 받으며 두 번째로 많은 추천 수를 기록했다. 2008년 7월 설정된 펀드는 미국 기술주 투자에 주력, 15일 현재 순자산 9511억원, 누적 수익률은 445.6%를 기록 중이다.
얼라이언번스(AB)자산운용 미국 재간접 펀드 인기도 상당했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 농협은행,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5개 판매사가 추천상품 가판대에 이 펀드를 올렸다. 미국 대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이 펀드는 2010년 3월 설정돼 현재 2조원 규모로 운용하고 있는 메가 펀드로 누적 수익률은 488.9%다.
지난 1분기 8곳 판매사 추천을 받았던 '미래에셋인도중소형포커스'는 이번 분기 4곳 판매사 추천을 받는 데 그쳤다. 펀드 이름 그대로 인도 상장 중소형주에 주로 투자하는 이 펀드의 운용규모는 4800억원. 인도 시장의 투자 열기로 최근 1년 높은 인기를 구사했다. 2015년 9월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은 332.2%다.
이 밖에도 '미래에셋인도5대대표그룹'과 '삼성인디아' 등 인도 시장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가판대 위를 지켰다. 인도 관련 펀드를 추천한 판매사 수는 총 7개로 인도 시장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은 상태다. 'AB글로벌고수익'과 '삼성픽테로보틱스', '피델리티재팬' 등 우량 채권과 AI, 일본 등 테마 펀드도 복수의 추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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