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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앤디파마텍, IPO 신고서 '4차정정'에서도 '멧세라' 기술수출 상대방 정보 보강, 기술수출 배경 기술…깐깐해진 금융당국 심사

차지현 기자공개 2024-04-18 10:58:58

이 기사는 2024년 04월 17일 08: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LP-1 계열 신약개발 바이오기업 디앤디파마텍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증권 신고서를 또 정정했다. 올 초 최초 신고서 제출 이후 4번째 정정이다. 앞선 내용과 비슷하게 이번에도 기술수출 상대방에 대한 정보가 추가된 점이 눈에 띈다.

디앤디파마텍은 16일 정정한 IPO 증권신고서를 공시했다. 증권신고서 정정은 이번이 4번째다. 1월 17일 최초 신고서 제출 이후 지난달과 이달 2차례의 정정을 했다. 이어 이날 3차 및 4차 정정을 진행했다.

정정 신고서에서 투자위험 요소 부분을 보강했다. 특히 기술수출 상대방인 미국 바이오텍 멧세라에 대한 정보를 추가적으로 기재한 점이 눈에 띈다.

멧세라는 2022년 비만 치료제의 신속한 개발과 상용화를 목표로 글로벌 투자사가 세운 업체다. 최대주주 등 주요투자자가 벤처캐피탈이라는 점에 시장은 주목했다. 디앤디파마텍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최대 매출처인 만큼 한국거래소는 검증 또 검증을 요구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정 신고서에는 멧세라와 기술수출 계약 체결 '배경'이 새롭게 포함됐다. 신고서에는 디앤디파마텍 전 임원이 과거 근무하던 다국적제약사 소속 지인의 소개로 멧세라를 알게 됐다고 밝혔다. 해당 지인은 멧세라가 GLP-1 전문 개발사를 찾고 있다고 알려줬고2022년 12월 멧세라와 첫 미팅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연을 맺게 되면서 멧세라는 디앤디파마텍의 GLP-1 펩타이드 설계 능력 및 경구화 플랫폼 기술에 대해 검증을 진행했다. 그리고 텀싯(Term Sheet·거래조건) 체결 후 정밀실사를 거쳐 2023년 4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멧세라에 대해 상장주선인인 한국투자증권의 의견을 더한 점도 살펴볼 지점이다. 상장주선인은 상기 기재한 멧세라, 살루브리스, 글로벌 A사 및 젠탈리스와 디앤디파마텍 간 특수관계가 존재하지 아니함을 확인했다고 명시했다. 특히 주요 계약 상대방인 멧세라의 경우 직접 방문 실사를 진행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주주명부 등 특수관계 여부가 아니라는 점도 확인했다고 기술했다.

앞선 정정 신고서에서도 멧세라의 실재성과 계약금 지불 능력 등을 증명하기 위한 내용을 추가한 바 있다. 멧세라가 실제 사업을 운영 중인 독립 법인이라는 점을 입증하기 위해 뉴욕 사무소에서 현지 실사를 진행했고 국내 등기부등본과 유사한 서류를 발급받았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디앤디파마텍의 사례를 통해 바이오텍 상장에 있어 단순 기술수출 여부나 건수가 아닌 '기술수출의 질'을 중요하게 들여다보고 있는 금융당국 기조를 확인할 수 있다. 상장예비기업의 사업성 항목을 평가하기 위해 빅파마 또는 나스닥 상장사 대상 기술수출 이력을 요구하는 등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

디앤디파마텍은 오는 18일까지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희망공모가는 2만2000원~2만6000원으로 최종 공모가는 19일 확정한다. 희망 가격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2295억~2712억원이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내달 2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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