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걸AI 스타트업 ‘BHSN’, 300억 투자유치 추진 시장 급성장에 법률 분야도 ‘AI 바람’, 복수 VC ‘러브콜’
김지효 기자공개 2024-04-22 08:02:33
이 기사는 2024년 04월 19일 07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리걸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BHSN(비에이치에스엔)이 3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진행 중이다. 최근 AI에 대한 높은 관심에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러브콜을 받으면서 투자유치는 순항하고 있다.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HSN은 최근 300억원 규모로 투자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따로 주관사는 없이 직접 BHSN이 투자자들와 접촉해 투자자 모집을 거의 마무리한 상태로 전해진다. AI 훈풍에 많은 벤처캐피탈(VC)들이 관심을 보이며 투자자를 빠르게 모았다는 후문이다.
BHSN은 2020년 변호사님닷에이아이라는 사명으로 기업 전문 변호사 출신인 임정근 대표가 설립했다. 임 대표는 율촌, 화우 등 대형 로펌에서 인수합병(M&A) 전문 변호사로 활동했다. 올해 들어서는 베인앤컴퍼니 출신 조재호 CSO(최고전략책임자), 변호사이자 법률 전문가인 이완근 CAO(최고대외협력책임자), 백제현 법학박사를 CISO(정보보호최고책임자) 등으로 영입하며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핵심 사업 모델은 계약서 관리다. 자체 개발한 AI 계약관리 솔루션을 통해 기업의 계약서 관리를 돕는다. BHSN의 서비스를 이용하면 계약 생성부터 법무 검토, 결재, 계약서 관리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또 계약의 주요 내용을 보기 쉽게 정리하고 분쟁 요소를 파악해 미리 알려준다. 법률 특화 AI를 통해 계약서 검토 시간을 줄일 수 있으며 인공지능을 통해 유사한 사례를 검색해 참고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주기도 한다.
BHSN은 올해 초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올인원 AI 법률 솔루션 '앨리비'를 선보이기도 했다. 기존에 제공하던 서비스들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형태로 제공함으로써 B2B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일본에 자회사를 설립해 일본에서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BHSN의 투자유치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시리즈A 투자유치를 통해 60억원을 모았다. 당시 알토벤처스가 투자 라운드를 이끌며 성공적으로 투자유치를 마무리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AI 관련 시장이 뜨면서 리걸 AI, 의료 AI 등 전문 분야에 AI를 접목한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많은 FI들이 관련 기업에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BHSN 측은 이번 투자유치와 관련해 "현재 성장 동력을 더 키우고자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모색하고 있다"며 "다만 아직 모색하는 단계다 보니 구체적인 금액이나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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