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IM, 기업가치 2000억 넘어섰다 500억 CB 발행, 전환가액 주당 100만원…포스트밸류 2500억대
황선중 기자공개 2024-04-26 07:19:47
이 기사는 2024년 04월 23일 07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 '하이브'의 게임 신사업을 책임지는 자회사 '하이브IM' 기업가치는 얼마나 될까. 하이브IM이 전환사채(CB)를 발행하면서 간접적으로나마 기업가치를 가늠할 기회가 생겼다. CB를 기준으로 살펴본 하이브IM 기업가치는 2000억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하이브IM, 기업가치 2000억 이상 추정
하이브IM은 지난해 9월 모회사 하이브 대상으로 1회차 CB를 발행해 500억원을 조달했다. 액면이자율 0%, 만기보장수익률 4.6% 조건이었다. 하이브는 발행일로부터 3년이 되는 2026년 9월부터 만기가 도래하는 2029년 9월까지 전환권을 행사할 수 있다. CB를 주식으로 바꿀 수 있다는 의미다.
주목할 대목은 전환가액이다. 하이브는 1회차 CB 전환가액을 주당 100만원으로 책정했다. 하이브IM 총발행주식수가 20만주였던 만큼 전체 지분가치를 2000억원으로 산정했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채권자 몫인 순차입금 70억원까지 감안하면 하이브IM 기업가치는 2000억원 이상이다. 포스트밸류 기준으로 보면 2500억원 이상이다.
하이브IM이 투자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하이브IM 출범 직후인 2022년 4월에는 유상증자로 100억원을 조달했다. 이때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5만원이었다. 하이브IM은 그때 이후 1년여 만에 20배 넘는 가치를 인정받은 셈이다. 주식 액면가액(5000원)과 비교하면 200배 이상이다.

하이브IM 기업가치 상승에 따른 수혜자는 최대주주 하이브다. 하이브는 하이브IM 지분 85%를 보유하고 있다. 단순 지분가치만 따지면 1700억원 이상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실질적으로는 경영권 프리미엄(통상 30%)까지 고려해야 하는 만큼 하이브가 가진 하이브IM 지분 85% 가치는 2000억원 넘는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올해 한 단계 '레벨업' 가능할까
하이브IM 기업가치는 올해 한 단계 더 높아질 수 있다. 처음으로 외부 게임 퍼블리싱(유통)을 준비하고 있어서다. 구체적으로 유명 개발사 '플린트'가 개발하고 있는 신작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 퍼블리싱을 맡는다. 게임 이용자를 끌어모으는 마케팅부터 해외 진출, 현지화 전략까지 모두 책임진다는 이야기다.
신작이 흥행하면 하이브IM은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을 모두 갖춘 게임사로 거듭난다. 안정적인 캐시카우도 확보하며 실적까지 개선할 수 있다. 하이브IM은 자체적으로 게임을 개발하고 있는 탓에 출범 이래 2년간 적자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하이브IM 매출은 308억원, 영업손실은 197억원으로 집계됐다.
결손금이 쌓인 탓에 자본은 지난해 말 기준 7억원에 머무르고 있다. 만약 올해도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적자가 발생하면 결손금 누적에 따른 자본잠식 가능성도 있다. 다만 하이브가 CB를 주식으로 전환하면 하이브IM 부채가 감소하고 자본이 증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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