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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사 글로벌 모니터]롯데캐피탈, 인도네시아 현지 영업도 보수적으로일본·중국 시장 철수, 인니 법인 성장세도 주춤

김경찬 기자공개 2024-05-07 12:47:21

[편집자주]

금융지주 계열 캐피탈사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 국가로 진출해 자동차할부금융, 소액대출업, 리스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해외에서 순항을 이어가던 캐피탈사들은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부침을 겪고 있다. 경기 불안에 대응하는 캐피탈사 현지법인 상황과 해외사업 전략을 점검해 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5월 02일 14: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캐피탈이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철수했다. 현재 롯데캐피탈이 해외시장에 진출한 곳은 인도네시아가 유일하다. 인도네시아 법인은 엄격한 대출심사로 영업 자산을 늘리지 못하면서 성장이 정체돼 있다. 롯데캐피탈은 현 수준을 유지하면서 영업을 늘려나갈 것으로 보인다.

◇일본, 중국시장 철수…진출 해외시장 인도네시아 유일

롯데캐피탈은 지난 2012년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PT. Lotte Capital Indonesia(롯데캐피탈 인도네시아)’를 세우고 리스금융업을 영위하고 있다. 롯데캐피탈 인도네시아는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으로부터 승인을 받고 소매금융, 오토리스 투자금융, 운전자본 금융 등을 제공하고 있다.

롯데캐피탈은 자본금 약 130억원을 투자해 롯데캐피탈 인도네시아를 설립했다. 설립 당시 롯데캐피탈이 롯데캐피탈 인도네시아의 지분율 65%를 확보했으며 롯데쇼핑 인도네시아가 25%, 롯데리아가 10%를 각 보유했다.

롯데캐피탈은 지난 2014년 10월 롯데캐피탈 인도네시아에 대한 620억 루피아(약 5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해 현재까지 지분율 78.125%를 보유하고 있다. 롯데쇼핑 인도네시아의 지분율은 15.6%이며 롯데그룹이 6.3%다. 인도네시아는 외국인 투자자에 대해 여전사 소유 지분 최대 85%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앞서 롯데캐피탈은 지난 2008년 7월 일본 롯데리스의 모든 사업부문을 양수해 도쿄지점을 개설하며 해외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2011년 7월 중국에 ‘낙천융자조임(중국)유한공사’를 설립하며 중국으로 해외사업을 확장했다.

도쿄지점은 롯데캐피탈 본사와 독립적으로 영업과 재무를 운영했다. 일본 은행으로부터 자금을 차입해 할부, 리스, 대출영업을 전개했다. 약 10년간 도쿄지점을 운영한 롯데캐피탈은 일본시장에서 성장성 한계에 부딪혀 2018년 롯데파이낸셜에 영업 양수도를 결정했다.

지난해에는 중국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중국 현지법인 낙천융자조임이 설립된지 약 12년 만이다. 롯데캐피탈은 “중국시장의 불확실성 확대 등에 따른 중국사업 철수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이후 롯데그룹이 중국시장에서 완전 철수하며 롯데캐피탈도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돼 시장 철수를 결정했다.
◇해외서도 대출심사 엄격, 법인 현 수준 유지 중점

롯데캐피탈이 일본에 이어 중국시장도 철수하면서 현재 글로벌 사업이 인도네시아 시장에 집중됐다. 다만 롯데캐피탈 인도네시아도 엄격한 대출심사로 외형 성장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롯데캐피탈 인도네시아는 현지에서 자동차, 전자 제품, 악기, 의료 기기 등에 대한 구입 자금을 할부금융으로 제공하고 있다. 투자금융 부문에서는 자동차와 자본재에 대해 분할납부, 매각후리스백, 금융리스 등을 제공한다.

롯데캐피탈 인도네시아는 당기순이익 기준 설립 첫해부터 흑자를 이어오고 있다. 원화로 환산시 평가손실이 발생하면서 총포괄손익에서는 적자도 기록했다. 롯데캐피탈 인도네시아는 2013년 약 1억원의 순이익을 거뒀지만 총포괄손익은 24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롯데캐피탈 인도네시아는 순이익 2억원을 기록했으며 총포괄손익은 6억원으로 전년 2억원 손실 대비 흑자 전환했다. 신규 자금 909억 루피아(약 77억원)를 공급했으며 이중 투자금융이 740억 루피아(약 63억원), 다목적 금융이 168억 루피아(약 14억원)이다.

롯데캐피탈은 올해도 현 수준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인도네시아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대출심사 기준이 엄격한 롯데캐피탈 입장에서 인도네시아 현지 신용관리가 국내보다 부족한 점이 많아 영업을 확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현지 영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기보다는 현상 유지에 중점을 두고 있다.

롯데캐피탈 인도네시아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본점을 두고 있으며 별도 지점은 없다. 영업구역은 광역 자카르타 지역으로 인도네시아 전체 신규 자금 중 53.26%가 자카르타 지역으로 집중되는 등 금융 유통이 가장 큰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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