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4년 05월 09일 07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종합무인항공기 제조·개발 기업인 프리뉴가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회사는 올해 하반기부터 기술특례상장을 준비할 예정이다.

9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프리뉴는 최근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회사는 당초 2026년 상장을 목표로 해왔다. 다만 올해부터 기술특례상장을 준비함에 따라 상장 시기가 내년으로 앞당겨질 가능성이 커졌다.

프리뉴 관계자는 “하반기부터 기술특례상장 준비를 한다”며 “일차적으로 기술특례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목표 달성이 어려워진다면 직상장으로 25년 하반기에 상장예비심사청구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회사는 하반기 생산예정인 ‘아크모듈’을 양산해 매출 성장에 힘을 쏟겠다는 입장이다. 이날부터 인천광역시 송도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드론박람회에 참가해 핵심 항전부품을 하나의 모듈로 통합한 아크모듈 기체를 시현한다. 프리뉴는 이후에도 방위, 항공물류 관련 전시회에 꾸준히 참가해 모델을 공개할 방침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올 초에는 인도네시아 로봇 AI 전문기업 ‘사리테크놀로지(SARI Teknologi)’와 정식 대리점 계약을 체결했다. 이외에도 미국, 영국, 말레이시아, 필리핀에 이어 인도네시아까지 현지 파트너와 계약을 맺었다.

프리뉴는 2017년 6월에 설립된 종합무인항공기 제조·개발 전문 기업이다. IoT센서 기술과 항공 기술을 다양한 산업과 융합해 고객에게 맞춤형 부가가치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드론 전문 브랜드 DRONEiT를 론칭하며 드론 시장에 진출했다.

훈련용 드론 유통을 시작으로, 드론 자체제작 및 설계, 드론에 필요한 각종 핵심부품 제작, 드론 운용을 위한 서비스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확장했다. 특히 국내에서는 방산 관련 기체 드론을 납품하는데 주력해왔다.

지난해에는 현대중공업에 필리핀 해군 공급용 무인헬기, 동원산업의 장기 체공형 무인항공기 개발, 해양경찰청의 무인헬기, 해군 기지경계용 무인항공기 부품 계약을 맺었다.

2022년에는 풍산 민군협력진흥원 탄약투하공격 소형 드론 사업을 수주했고 공군 항공방제 소형급 무인항공기 제조설치 계약을 맺었다. 또 방위사업청 대대급 다목적 정찰드론 사업, 울주군 드론 활용 스마트 솔루션 및 플랫폼 구축사업, 공군 공군기지경계용 무인항공기 제조 사업도 수주했다.

회사는 지난 3월 15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티인베스트먼트, BNK투자증권·현대기술투자, 한국투자증권, 뉴메인캐피탈, 스틱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지난 2020년에는 수인베스트먼트, BNK투자증권·케이앤투자파트너스, 어니스트벤처스 등으로부터 3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