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퍼포먼스&스톡]한국콜마, 기대치 밑돌아도 '최대 실적'에 주가 훈풍콜마홀딩스 동반 상승, 선케어 성수기에 매수 접근 '유효'

홍다원 기자공개 2024-05-17 07:18:47

이 기사는 2024년 05월 13일 11: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콜마가 1분기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밑돈 실적에도 주가 훈풍을 이어갔다. 해외 시장 손실이 이어졌지만 양호한 국내 실적과 여름 대비 제품 등 성수기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선 2분기부터 해외 법인 손익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13일 오전 9시 46분 기준 한국콜마는 전 거래일 대비 1.27%(700원) 오른 5만5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0일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8% 오른 5만5200원에 장을 마감한 이후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주사인 콜마홀딩스 역시 13% 이상 오르고 있다.

◇북경 공장 '생산 중단'으로 컨센서스 하회

한국콜마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372억원)를 11.8% 밑도는 실적을 낸 건 캐나다 법인과 북경 법인 적자 규모가 확대되면서다. 해외 법인을 제외하면 국내 인디브랜드 색조와 기초 부문이 실적을 견인하면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콜마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은 5748억원, 영업이익은 32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87%, 168.9%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 역시 121억원으로 86.93% 늘었다. 사업 부문별로는 한국콜마가 매출 2478억원과 영업이익 228억원, HK이노엔은 각각 2126억원과 173억원을 기록했다.


주가에는 본업 실적 호조와 2분기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보면 5월 들어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 기관은 128억원, 기관은 34억원 각각 순매수하고 있다.

특히 한국콜마의 강점인 여름 대비 화장품 판매 성수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점이 매수 접근 포인트인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상반기 기준 생산능력(CAPA) 역시 2023년 대비 30% 확장하면서 성수기 수요에 적극 대응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자회사 실적이 선방했지만 해외 법인 적자는 이어졌다. 미국 법인과 캐나다 법인은 각각 25억원, 2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중국 법인에서는 영업손실 9억원을 기록했다. 북경에서 4월 30일 기준 공장 생산을 중단한 것이 원인이다. 5월 안으로 인력을 정리할 예정으로 인건비 등 영업손실에 해당 비용이 반영됐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북경 법인은 사업 효율화 측면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중국 쪽은 북경보다는 고객사 수주가 견조한 무석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미국 해외법인 성장 재개 기대감"

증권가에선 2분기 실적 기대감에 더해 해외 법인 손실 폭 줄이기에 집중하고 있다. 해외 법인 역시 2분기 이후로 고객사의 신제품 출고가 이어지면서 점차 회복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무석은 작년 1위 고객사와의 지연된 협상이 최근 마무리된 점, 미국은 1위 고객사 주력 제품의 계절적 특성상 3분기부터 주문량 증가 예상되는 점으로 미뤄 하반기에 본격 성장을 재개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분기는 한국콜마의 강점인 sun 제품 성수기 진입 및 출고 정상화와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견조한 성장 등으로 주가 우상향 흐름을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현대차증권은 목표 주가 7만원,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 주가를 올려잡은 증권사도 있다. DB금융투자는 목표 주가를 기존 6만6000원에서 7만원으로 상향했다. 허제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반기부터는 중국과 미국 법인에서의 손익 개선 또한 예상되면서 저평가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며 "국내 역시 2, 3등 고객사의 수출 호조가 지속되면서 2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