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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공시대상기업집단]자산 7조 넘은 '엠디엠', 부동산 불황에도 외형 불린다전년비 3계단 상승 63위 기록, 매출액 1.8조 달성…4년 연속 디벨로퍼 최선두 유지

신상윤 기자공개 2024-05-17 07:43:45

이 기사는 2024년 05월 15일 12: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벨로퍼 엠디엠그룹이 자산총액을 7조원대로 불리면서 대기업 순위를 끌어올렸다. 계열사 숫자에는 변동이 없었지만 매출과 순이익 등 경영실적 전반이 개선됐다.

15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4년도 공시대상기업집단'에 따르면 엠디엠그룹은 지난해 말 자산총액 7조4600억원을 기록해 전체 63위를 기록했다. 전년 말 자산총액 6조8260억원으로 2023년도 순위 66위에서 3계단 상승했다.

엠디엠그룹은 2021년도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처음 진입했다. 당시 69위에 이름을 올렸던 엠디엠그룹은 2022년도엔 57위로 순위가 껑충 뛰었다. 하지만 2023년도엔 순위가 낮아지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2024년도 공시대상기업집단 순위에선 다시 순위를 3계단 끌어올리면서 디벨로퍼 업계에선 입지를 굳혔다.

엠디엠그룹의 동일인은 창업주 문주현 회장(사진)이다. 문 회장은 부동산 디벨로퍼 1세대로 건설사 중심의 부동산 개발 시장에서 디벨로퍼의 영향력을 입증한 인물로 평가된다. 한국부동산개발협회 회장 등을 맡아 디벨로퍼 산업의 발전에도 기여한 공로도 인정된다.

엠디엠그룹은 문 회장을 필두로 부동산 개발 사업을 영위하는 엠디엠과 엠디엠플러스, 금융분야의 한국자산신탁과 한국자산캐피탈 그리고 엠디엠자산운용 등이 계열사로 포진돼 있다. 종합부동산금융그룹을 표방하는 엠디엠그룹에 속한 계열사는 총 15개다. 2023년도에 이어 계열사 수는 변화가 없다.

다만 자산총액이 7조원을 넘으면서 외형이 불었다. 최근 부동산 개발 사업이 PF 시장의 경색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과 대조된다. 지난해 말 기준 엠디엠과 엠디엠플러스가 보유한 재고자산의 용지 규모만 총 1조2000억원에 달하는 상황이다. 부채비율은 2023년도 97.4%에서 2024년도 84.1%로 13.3%포인트 개선됐다.

전체 계열사 매출액은 1조8410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6120억원이다. 매출액 대부분은 본업인 부동산 개발사업이 견인했다. 지난해 엠디엠과 엠디엠플러스 별도 매출액은 각각 8815억원, 4371억원을 기록했다.

엠디엠그룹은 올해 서울 광진구 광장동에서 공급하는 '포제슨한강' 분양을 비롯해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 인근 개발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옛 정보사 부지 개발사업 등도 차기 먹거리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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