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캐피탈사 리테일 전략]JB우리캐피탈, 고수익 중고차 중심 자동차금융 재편신차 영업 중단, 신용대출 증가 '건전성 저하 우려'

김경찬 기자공개 2024-05-21 13:16:12

[편집자주]

캐피탈업권이 2021년 이후 기업금융 부흥기를 맞았다. 코로나 펜데믹으로 유동성이 풀리면서 기업금융으로 집중됐다. 최근 기업금융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다시 리테일로 선회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주요 캐피탈사의 리테일금융 현황과 주요 전략 등을 점검해 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0일 08: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B우리캐피탈이 고수익 중심의 리테일 자산을 확대했다. 중고차와 개인금융 취급을 늘리며 리테일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

다만 중고차와 개인금융이 취약차주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건전성 관리가 요구된다. 최근 연체율도 가계대출 중심으로 상승했다. JB우리캐피탈은 고수익 자산의 확대보다 건전성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중고차·개인금융 리테일 핵심자산 부상

JB우리캐피탈이 고수익 중심 자산으로 리테일 금융을 재편하고 있다. 수익성이 떨어진 신차 할부금융 영업을 중단하고 중고차 위주로 자동차금융을 취급하고 있다. 개인금융은 개인신용대출과 자동차담보대출 등을 취급하며 수익성을 제고했다.

JB우리캐피탈은 2017년부터 자동차 할부금융과 리스·렌터카 등 영업으로 자동차금융 시장에서 영업력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자동차금융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신차 할부금융의 수익성이 저하됐다. 이에 JB우리캐피탈은 2020년 신차 할부금융 영업 중단을 결정했다.

신차 영업 중단으로 자동차금융 비중은 점차 축소됐다. 지난 1분기 기준 자동차금융 자산은 2조9578억원으로 전체 32.4%를 차지했다. 여전히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영업자산이지만 전년 동기 대비 6.8%포인트 축소됐다. 2020년 이후로는 29.1%포인트 줄어든 모습이다.

취급 규모도 비슷한 양상이다. 자동차금융 취급 비중은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 1분기 자동차금융 취급액은 3908억원으로 전체 22.5%를 차지했다. 2020년 45.4% 대비로는 22.9%포인트 줄었다.

중고승용차 위주로 취급하면서 중고차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중고차는 지난 2020년 전체 영업자산의 14.1%를 차지했으나 지난 1분기에 19.2%로 확대됐다. 자산 규모는 1조6000억원을 돌파하면서 75% 이상 증가했다.

고수익 중심 영업 기조로 개인금융 취급도 늘려나가고 있다. 개인신용대출과 자동차담보대출 중심으로 취급을 확대했다. 개인금융 자산은 지난 1분기 기준 1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4% 증가했다. 영업 비중은 16.4%를 차지하며 2020년 이후 7.4%포인트 확대됐다.

◇고수익 자산 확대보다 건전성 관리 집중

중고차와 신용대출 확대는 건전성 악화로 이어졌다. 중고차대출과 개인신용대출은 차주의 채무상환능력이 취약한 상품이다. 2022년 말부터 중고차대출과 개인신용대출을 중심으로 부실 여신이 증가하면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다.

JB우리캐피탈은 지난해까지 연체율 1%대를 유지했으나 지난 1분기에 2%로 상승했다. 건전성 리스크가 높은 상황인 점에서 건정성관리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올해 JB우리캐피탈은 고수익 자산을 확대하기보다는 건전성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다.

JB우리캐피탈은 건전성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우량자산 위주의 영업을 지속하고 있다. 개인금융 부문에서는 신용위험이 높은 부문의 대출을 축소하고 자동차담보대출, 내구재 등의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분석데이터를 기반으로 자동차금융과 개인금융의 상품 경쟁력도 강화한다. JB우리캐피탈은 양적 성장만이 아닌 질적 성장도 같이 동반하는 상품운영 방안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