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투자기업]동아특수금속 IPO 추진, 주관사에 한국증권 선정이르면 연말 예심청구 목표, 작년 적자 탓 테슬라 트랙 검토
구혜린 기자공개 2024-05-22 08:47:18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0일 07: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희소금속 소재 전문기업 '동아특수금속'이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기업공개(IPO)에 속도를 낸다. 리사이클링 티타늄의 글로벌 수요가 늘어나며 올해 매출 증대가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라 다양한 상장 트랙을 고려하고 있다.20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동아특수금속은 최근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대상으로 입찰제안서(RFP)를 배포한 뒤 빠른 속도로 IPO 파트너를 선정했다.
동아특수금속은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상반기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계획하고 있다. 일반 상장과 특례상장 모두 열어놓고 고민 중이다.
동아특수금속은 지난해 16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327억원 이상의 매출을 거뜬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점을 고려해 테슬라 트랙(이익미실현 특례상장)도 고려 중이다. 적자 기업이라도 성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코스닥 시장 입성을 허용해 주는 제도다. 동아특수금속은 2021년까지 매년 흑자를 내고 있었으나, 2022년과 2023년에는 일회성 요인으로 순손실을 기록했다.
동아특수금속은 티타늄 스폰지 대체품을 생산해 공급하는 국내 유일한 업체다. 순도 99.7%의 티타늄 스크랩(티타늄 가공시 나오는 자투리)을 친환경 건식 방식으로 리사이클링해 스폰지 대체품을 생산한다. 티타늄은 복잡다형상 성질을 띄고 있어 스폰지 모양이 아니면 용해 원료로 사용이 어렵다.
올해 매출 성장을 자신하는 이유는 해외 수요 때문이다. 지난 1월부터 동아특수금속은 미국 PCC(프리시전캐스트파트)에 티타늄 스폰지 대체품을 공급하고 있다. PCC는 보잉, 에어버스 등에 부품을 공급하는 미국 최대 항공부품업체로 티타늄 스폰지 대체품 사용 비중이 95%에 달한다.
국제 정세에 따른 수급난과 RE100 달성 의지가 수요를 높인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은 스폰지 원천소재 수급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막대한 탄소배출량으로 인해 내국 생산공장을 모두 폐쇄했다. 이 가운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러시아산 티타늄 스폰지는 수입을 중단한 상태다.
스폰지 대체품에 이어 제품 라인업을 늘리기도 했다. 티타늄이 정밀 항공부품이 되기까지는 '스폰지→잉곳(ingot, 금속을 한번 녹인 다음 주형에 넣어 굳힌 것)→선재·봉재' 소재 가공 과정을 거친다. 동아특수금속은 지난해 특수 장비를 도입하고 최근 잉곳과 선재·봉재도 생산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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