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모니터]피앤에스미캐닉스, '성장성 반영' 피어그룹 고심'비교군' 없는 보행재활로봇…해외 시장 공략 'IR 포인트'
안준호 기자공개 2024-05-29 08:04:01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4일 13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의료용 재활로봇 기업 피앤에스미캐닉스가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는 가운데 공모 전략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앞서 로봇 업종에 속한 기업들과 유사한 경로를 택할 가능성이 크다. 개화 단계인 로봇 산업에서 마땅한 비교군을 고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피앤에스미캐닉스의 강점은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 이미 유의미한 판로를 확보했다는 점이다. 공모 자금으로 이를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것이 주된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기존 라인업과 차별화된 신제품 개발에도 나선다는 것이 회사 측의 복안이다.
◇예심 승인 후 증권신고서 준비 박차…피어그룹 선정 고심
피앤에스미캐닉스는 지난 16일 한국거래소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회사 측은 주관사인 키움증권과 함께 공모 진행을 위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예비심사 단계에서 대략적인 구조를 정해놓은 만큼 조만간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공모가 산출을 위한 피어그룹(Peer group) 선정이다. 앞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유사 기업들의 경우 대동소이한 전략을 채택했다. 로봇 제조 기업 가운데 상장사가 드문 편이다. 그마저도 대부분 적자 상태에 머물고 있다.
때문에 올해 상장한 케이엔알시스템, 엔젤로보틱스 모두 라온테크와 삼익THK를 비교군으로 삼았다. 반도체 생산 공정에 사용되는 산업용 로봇 제조사들이다. 전년 성공적으로 공모를 마친 두산로보틱스의 피어그룹을 참조했다. 단 IR 과정에서 적정성에 대한 지적도 일부 제기됐다.
케이엔알시스템의 경우 실제 추정 실적의 상당 부분이 로봇이 아닌 ‘시험장비’에서 발생했다. 엔젤로보틱스는 '의료용' 웨어러블 로봇이 공모의 핵심이었기에 산업용 로봇과 유사성이 적은 편이었다. 산업용 웨어러블도 사업 계획에 포함되어 있었지만 상용화 단계라고 볼 순 없었다.
피앤에스미캐닉스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보행재활로봇 사업을 영위하는 상장사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의료로봇 전문 기업인 큐렉소가 ‘모닝워크’를 생산 중이다. 다만 점유율이 크다고 볼 순 없다. 재활로봇보다는 수술로봇이 주력인 탓이다. 지난해 국내외 모닝워크 공급량은 연간 8대에 머물렀다.
피앤에스미캐닉스와 키움증권 역시 피어그룹 선택지는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앞서 상장한 로봇 관련 기업들이 공모를 성공적으로 끝냈기 때문에 굳이 다른 선택을 할 것 같진 않다”며 “의료재활로봇이 강점인 만큼 일부 해외 기업을 포함할 가능성은 있다”고 분석했다.

◇연간 흑자 유지 기반 '워크봇', 상장 이후 해외 판매 확대 전망
피앤에스미캐닉스의 강점은 이미 상용화된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 중이라는 점이다. 외국산 제품 일색이던 보행재활로봇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상태다. 주력 제품인 ‘워크봇’은 글로벌 선두 기업 호코마(Hocoma)의 로코맷(Lokomat) 제품과 국내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용도에 따라 타 제품을 같이 들여놓는 경우는 꽤 있지만, 호코마의 로코맷과 자사의 워킹봇 제품을 함께 사용하는 의료기관은 국내에서 극히 일부를 제외하곤 없다”며 “국내 제품 가운데서는 유일하게 외국 기업과 경쟁이 가능하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공모 과정에서의 IR 포인트 역시 판로 확대에 맞춰질 전망이다. 이미 실적의 절반 이상이 해외 국가에서 발생하고 있다. 자금 조달 이후 인력과 생산 거점을 확충하며 매출 증가세에 탄력이 붙을 수 있다. 유럽 시장의 CMDR(Certificate of Medical Device Registration) 인증도 이미 확보했다.
신제품 개발도 중장기 계획으로 세워놓은 상태다. 기존 제품은 하지 재활용 로봇뿐이지만 상장 이후에는 상지 재활용 제품도 내놓을 예정이다. 원천 기술은 이미 확보한 만큼 임상을 거친다면 제품화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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