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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ESG채권도 역시 KB증권, '금액·건수' 다 잡았다[DCM/ESG] 회사채 성장에도 ESG채권은 '역성장'

김슬기 기자공개 2024-07-01 07:00:01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8일 16: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역시 KB증권였다. 부채자본시장(DCM) 강자인 KB증권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채권 시장에서도 왕좌를 차지했다. 발행 규모 뿐 아니라 건수 모두 KB증권이 가장 컸다. 2위인 NH투자증권과의 격차는 1109억원 정도였다.

전체 ESG채권 시장 규모는 2023년 상반기와 비교했을 때 3% 가량 줄었다. 전체 공모 회사채 시장이 같은 기간 10% 이상 증가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ESG채권에 대한 선호도가 그다지 크지 않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 KB증권, ESG SB 덕 봤다…'LG엔솔·SK온' 등 참여

더벨 리그테이블(수요예측 미실시 채권 제외)에 따르면 KB증권의 ESG채권 주관실적은 1조104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ESG채권 발행 시장 내 금액 기준 점유율은 16.32%다. 대표 주관 건수는 21건이며 건수 비중은 12.65%였다.

ESG 채권은 사회책임투자채권, SRI채권으로 불린다. 국내에서는 녹색채권, 사회적채권, 지속가능채권 등 세 가지 종류가 주로 발행되며 조달한 자금은 각 채권의 목적에 맞는 프로젝트에 사용할 수 있다. 가령 녹색채권은 녹색사업에만 사회적채권은 취약계층 지원 등에 쓰는 식으로 자금 사용처가 제한된다.


KB증권은 ESG 일반회사채(SB) 4983억원, ESG 여신전문금융사채권(여전채·FB) 4300억원, ESG 자산유동화증권(ABS) 1759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ESG SB에서 1위를 차지했다. KB증권은 단독 주관을 했던 대상과 더불어 LG에너지솔루션, SK온, KT&G, 한화에너지, 한화에너지스페이스 등을 주관했다.

2위와 3위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차지했다. 이들의 대표주관 실적은 각각 9933억원, 8295억원이었다. NH투자증권은 건수 기준으로는 6건이었고 한국투자증권은 15건이었다. NH투자증권이 우리카드와 현대카드 등의 FB를 단독으로 수임하면서 적은 건수에도 2위를 유지할 수 있었다.

신한투자증권은 4위(7416억원)를 차지했고 미래에셋증권은 4516억원으로 5위였다. 4위와 5위의 격차가 2900억원 정도였고 코리아에셋투자증권(3522억원), 교보증권(3385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키움증권(2895억원)과 대신증권(2667억원)의 경우 격차가 크지 않았다.

◇ ESG채권 시장, 2023년 상반기 대비 3% 감소

2024년 상반기 ESG채권은 모두 7조3495억원(수요예측 미실시 채권 포함) 규모로 발행됐다. 전년동기 대비 3.18%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회사채 시장이 1년 전과 비교해 10% 이상 성장하면서 100조원까지 커졌다는 것을 감안하면 ESG 채권에 대한 선호도가 점점 떨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올해 회사채 시장 확대에도 ESG채권에 대한 니즈가 거의 없었다"며 "발행사들 역시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ESG채권을 찍지 않는 추세인데다가 정부 지원 역시 크지 않아서 시장이 더 성장하지 않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21년만 하더라도 ESG금융 활성화 붐을 타고 발행규모가 28조원대까지 성장했으나 2022년 16조원대, 2023년 14조원대로 점점 축소되는 분위기다. 그나마 배터리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등이 녹색채권의 형태로 채권을 발행했다. 담배사업을 하고 있는 KT&G 역시 ESG채권을 발행, 인기를 끌었다.

전체 ESG채권 시장에서 가장 많이 발행된 유형은 사회적채권이었다. 발행 규모는 3조2584억원으로 42.93%의 비율을 차지했고 녹색채권은 3조2123억원(42.32%)으로 근소한 차이였다. 지속가능채권은 1조1200억원이었다. 사회적채권의 경우 여전채나 신용보증기금의 프라이머리 자산담보부증권(P-CBO)이 대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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