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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최대 4000억' 신종자본증권 발행 올들어 4대 지주 마지막 주자, 금리 하락세에 유리

김슬기 기자공개 2025-04-11 07:40:26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9일 08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금융지주가 올해 첫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최대 4000억원까지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우리금융지주까지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면 올 들어 KB금융,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등 4대 금융지주 모두 신종자본증권을 조달하는 셈이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이달 29일 신종자본증권 2700억원을 발행하기 위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할 계획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예정이다. 해당 신종자본증권은 발행일로부터 5년 이후 중도 상환할 수 있는 콜옵션(조기상환권)이 붙었다.


우리금융지주는 주기적으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는 정기 이슈어다. 지난해에는 총 3번 신종자본증권을 조달한 바 있다. 또 이미 지난해 말 이사회를 열고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관한 의결을 마쳤다. 우리금융지주는 의결 이후 올해 금리 흐름을 보고 최적의 타이밍에 발행하기 위해 시기를 조절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의 신용등급은 AA-, 안정적이다. 신종자본증권의 경우 후순위성 때문에 기존 신용등급인 AAA 대비 두 노치(notch) 낮게 등급이 책정된다. 핵심 자회사인 우리은행의 안정적인 사업기반과 우수한 이익 창출력을 보유하고 있다. 4대 금융지주 모두 신용등급 AAA로 동일하기에 신종자본증권 등급 역시 같다.

이번 발행을 위한 대표주관사는 교보증권과 키움증권 두 곳으로 선정했고 인수단은 한국투자증권, 한양증권, 메리츠증권, SK증권, 현대차증권 등으로 구성했다. 아직 금리밴드는 주관사단과 논의 중이다. 올 들어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등이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고 모두 금리밴드를 3.3~4%로 제시한 바 있다.

다만 시기별로 금융지주 산하 신종자본증권 성적표는 엇갈렸다. 올해 첫 주자였던 KB금융지주는 4050억원 모집에 3740억원의 수요가 확인되면서 금리 상단인 4%에서 발행하면서 가장 아쉬운 성적을 받아들었다. 목표했던 수요를 모으지 못했고 금리 역시 밴드 상단에서 결정됐기 때문이다.

이후 2월 수요예측을 진행한 신한금융지주는 2700억원 모집에 6690억원이 모이면서 총 4000억원까지 증액했고 금리 역시 3.9%에 발행에 성공했다. 이후 수요예측을 진행한 하나금융지주는 2700억원 모집에 6990억원이 모였고 최종적으로 4000억원 발행했다. 금리 역시 3.9%였다.

현재 우리금융지주의 5년물 금리는 3.1%대에서 형성된 만큼 발행금리를 어느 정도 좁힐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금리 흐름은 연초 후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어 유리하다. 국고채 5년물 금리는 연초 2.675%에서 지난 4월 7일 2.485%까지 좁혀졌고 같은 기간 AA- 등급 5년물 역시 3.374%에서 3.142%로 낮아졌다. 스프레드는 69.9bp에서 65.7bp로 좁혀졌다.

회사 측은 "기타기본자본 확충을 통해 BIS자기자본비율을 제고하기 위함이며, 조달자금은 운영자금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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