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CTO·기획조직 슬림화…'정철동호' 조직효율화 박차 내달 하부 조직 개편 예정, 희망퇴직 대상 확대
김도현 기자공개 2024-07-02 07:50:11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8일 17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디스플레이가 조직 효율화에 박차를 가한다. 유사 기능 조직을 통합하고 조직에 속도감을 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28일 재계 및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 조직 축소, C레벨 직속 기획 담당 폐지 등이 골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CTO 조직 변화가 눈에 띈다. 현재 LG디스플레이 CTO는 윤수영 부사장이 맡고 있다. 윤 부사장은 2002년 LG디스플레이에 입사한 '기술통'으로 꼽힌다.
특히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상용화에 큰 공을 세웠다는 후문이다. OLED연구담당, 연구소장 등을 거쳐 2020년 말 정기인사에서 CTO로 낙점됐다. 이듬해에는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바 있다.
LG디스플레이 CTO 산하에는 '기반기술연구소'와 '선행기술연구소'가 있다. 기반기술연구소는 OLED 및 플라스틱(P)OLED 기반 기술 연구, 미래 디스플레이 기초 기술 및 융합 기술 연구를 담당한다. 선행기술연구소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 연구개발(R&D) 디지털 전환(DX) 추진 등을 수행한다.
이들 연구소 인력은 TV, 정보기술(IT), 모바일 등 제품군마다 별도 조직으로 나뉘고 파주, 구미 등 주요 생산기지에서 근무 중이다.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는 CTO 산하 조직을 줄였다는 것은 LG디스플레이의 조직 효율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최근 IT용 OLED, 차량용 OLED 등에서 경쟁력을 뽐낸 것과 별개로 개편이 이뤄지게 됐다.
다음 달에는 후속 조치를 팀 단위 하부 조직이 개편될 예정이다. 최근 희망퇴직 신청 대상을 만 30세 이상에서 만 28세 이상으로 확대하는 등 인력 효율화 작업을 지속하는 상태다.
이같은 변화는 정철동 사장 부임 이후 이어지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작년 말 대형, 중소형, 오토(자동차) 등 3개 사업부를 대형, 중형, 전략고객(SC), 오토 등 4개 사업부 체제를 전환한 바 있다.
SC는 애플 등을 타깃으로 한 사업부로 '선택과 집중'의 의지 표현으로 읽힌다. 논의 중인 중국 액정표시장치(LCD) 공장 매각, 가동률 떨어지는 라인 조정 및 철수 등도 같은 맥락이다.
LG디스플레이 측은 이번 사안에 대해 "유사 기능 통합과 조직 최적화 관점에서 일부 개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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