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 한국증권 IB전략본부, 전략기획통 윤희도 전무가 이끈다 경력직 위주 충원으로 조직 확대 계획…IB그룹장은 여전히 공석 상태
안정문 기자공개 2024-07-04 07:39:14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2일 14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이 IB전략본부를 신설했다. 이 본부는 IB영업을 지원하는 업무를 맡는다. 부서장은 한국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 한국금융지주 전략기획담당을 지낸 윤희도 상무가 맡는다.
해당 본부는 IB 영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조직개편 이전 IB전략컨설팅부의 주요업무는 IB그룹의 딜 기획 및 영업, 기업 및 산업 분석자료 작성, 기타 자문 자료 작성 등이다. PE투자부는 신규 딜과 IM 작성, 내외부 현장실사, 밸류에이션 모델링, 계약서 검토, 투자자 모집을 위한 자료 작성 및 마케팅 활동 등을 담당했다.
새로 만들어진 IB전략본부의 본부장은 윤희도 전무다. 윤 전무는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학사,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9년 동원경제연구소 리서치 어시스턴트로 입사해 2002년 동원증권으로 소속을 옮겼다. 이후 윤 전무는 18년 동안 리서치센터에서 일하면서 여러번 베스트 애널리스트에 선정됐다.
윤 전무는 2016년 말 인사에서 상무보로 승진하면서 리서치센터장을 맡았다. 당시 차장에서 단숨에 임원급으로 승진해 업계에서는 파격 인사라는 말이 나왔다. 그는 2021년 한국금융지주로 건너가 전략기획을 담당했는데 3년6개월 만에 한국증권으로 돌아오게 됐다.
윤희도 전무는 "이날부터 한국증권으로 출근해 인사를 다니고 있다"며 "아직 구체적인 사항을 말할 단계는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영업 활성화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본부인원도 충원할 생각이며 바로 실무에 투입가능한 경력직 위주로 뽑으려 한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선 IB그룹 아래 있던 부서가 신설 본부로 편입된 것과 관련해 그룹장 체제가 해체되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한국증권 측은 '그룹장 체제는 유지한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조직도 상에는 여전히 IB그룹장 자리가 남아있으며 IB그룹장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며 "그룹장을 대신하려면 영업쪽을 맡아야 하는데 윤 전무는 전략쪽을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한국증권에서 그룹을 본부로 재편한 사례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한국증권은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홀세일 부문을 그룹에서 본부 체제로 재편하고 홀세일본부와 에퀴티파생본부로 분리했다. 게다가 본부장인 윤희도 전무의 직위는 전 IB그룹장이었던 배영규 전무와 같다. 그는 IB그룹장 가운데 유일한 전무다.
IB업계 관계자는 "상반기가 다 지나갔는데 한국증권의 그룹장이 굳이 올해 선임될까 싶다"며 "김성환 사장이 계속해서 IB그룹장 업무를 맡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신설된 IB전략본부를 맡은 윤희도 전무는 김성환 사장과 같은 고려대학교 동문이다. 김 사장은 경제학과, 윤 전무는 경영학과를 나왔다. 앞서 지난해 말 담당 조직이 그룹으로 승격된 송상엽 글로벌사업그룹장도 고려대에서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이들은 지난 2016년 말 조직개편 때 나란히 승진하기도 했다. 김성환 사장은 IB그룹장 전무에서 경영기획총괄 부사장으로, 송상엽 부사장은 전무에서 자회사인 한국밸류운용 대표로, 윤희도 전무는 차장에서 리서치센터장 상무보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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