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 위탁·운용수익 확대...증권업계 '정상 탈환' 자산관리와 IB는 수익 줄어, 연결과 별도 이익 차이는 카카오뱅크 지분이동 영향
안정문 기자공개 2024-02-20 07:38:01
이 기사는 2024년 02월 19일 07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국내 증권사 순이익 순위에서 정상에 올랐다. 3분기까지 키움증권에 순이익 1위를 내줬지만 막판에 역전에 성공했다.키움증권은 4분기 영풍제지 하한가 관련 미수금 손실을 일시에 반영하면서 선두자리를 내줬다. 한국증권은 최근 5년 동안 2019년, 2021년, 2023년 세차례 순이익 순위 1위를 차지했다.
한국증권은 지난해 더벨 리그테이블 기준 주식자본시장(ECM) 주관 1위, 유상증자 주관 1위, 국내채권인수 2위 등을 기록했다.

19일 한국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수익 21조5400억, 영업이익 6648억원, 순이익 5974억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022년과 비교해 영업수익은 9.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66.22%, 순이익은 11.2% 늘었다.
순영업수익은 1조4391억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됐다. 앞서 2022년 1조4495억원을 기록하면서 1년 전보다 34.3%(7555억원) 줄었던 것과 비교하면 양호한 편으로 평가된다. 순영업수익은 영업이익에 판매관리비를 더한 것으로 증권사의 매출 지표로 쓰인다. 순영업수익이 성장한 부문은 브로커리지, 브로커리지 이자, 운용 부문이다.
브로커리지 부문은 11.9% 늘어난 2868억원, 브로커리지 이자 부문은 19.7% 증가한 4006억원, 운용 부문은 170.4% 확대된 3977억원의 순영업수익을 기록했다. 브로커리지 수익 확대는 국내 주식거래대금 증가의 영향이다. 2023년 일평균 거래대금은 3조8400억원 수준으로 1년 전보다 5.8% 늘었다. 운용 부문은 금리변동에 적극 대응해 채권운용이익을 확대했다.

◇IB 실적, PF 영향으로 33%로 줄어…정통IB는 선방
자산관리와 IB 부문의 순영업수익은 줄었다. 2023년 IB부문 순영업수익은 1695억원이다. 2022년 5094억원의 3분의 1(33.3%) 수준이다. 이는 PF 관련 충당금이 늘어난 것의 영향이다.
IB 부문의 순영업수익은 2021년 7131억원을 기점으로 2년 연속 내리막을 걷고 있다. 이는 PF 관련 수익흐름과 같다. PF, M&A 관련 수익은 2019년 1354억원, 2020년 2190억원, 2021년 3663억원으로 늘었다 2022년 2086억원, 2023년 -1728억원으로 줄었다.
PF를 제외한 IB 순영업수익은 평년수준을 유지했다. 2023년 PF,M&A 관련 수익을 제외한 IB수익은 3423억원이다. 이는 2019년 2511억원, 2020년 2979억원, 2021년 3468억원, 2022년 3008억원과 비교했을 때 두번째로 큰 것이다.
자산관리 부문의 순영업수익은 전년보다 8.7% 줄어든 1847억원이다. 부진은 수익증권 판매 수수료 14.7% 감소 등의 영향이다.
한국증권은 4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수익 4조3717억원, 영업이익 175억원, 순손실 258억원을 기록했다. 이 역시 부동산PF발 충당금 및 평가손실 증가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연결과 별도 실적 차이는 카카오뱅크 지분이동 영향
특이한 점은 한국증권의 연결 및 별도 기준 실적 차이가 크다는 것이다. 별도기준 한국증권의 영업수익은 22조848억원, 영업이익은 2조3080억원, 순이익은 1조9603억원이다. 연결실적과 비교해보면 영업수익은 5448억원, 영업이익은 1조6432억원, 순이익은 1조3629억원 많다. 이는 카카오뱅크 지분이동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한국증권은 100% 자회사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으로부터 카카오뱅크 지분 27.2%을 받아오면서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에 매입 대금을 지급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이를 다시 배당형태로 한국증권에 돌려보냈다. 해당 과정에서 1조6000억원 정도가 내부거래로 잡힌 것으로 됐다. 1조6000억원은 연결과 별도기준 영업이익 차이와 거의 같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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