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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추천상품]빅테크 주도 증시 상승 베팅…스테디셀러 인기 여전[해외펀드]에셋플러스글로벌리치투게더 등 기존 펀드 선호

이돈섭 기자공개 2024-07-17 08:05:33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2일 10: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 3분기에도 미국 나스닥 빅테크 기업 투자에 대한 인기는 꾸준할 전망이다. 상당수 판매사가 빅테크 기업 투자에 주력하는 해외펀드를 추천상품 명단에 대거 편입했다. AB자산운용과 피델리티자산운용 등 외국계 운용사 상품의 인기도 상당했다. 연초 이후 꾸준한 인기를 구사하고 있는 인도 펀드도 상당수 판매사 가판대 위에 올랐다.

12일 더벨이 집계한 올 3분기 판매사별 추천상품에 따르면 은행과 증권사 등 15개 판매사가 추천한 해외펀드는 모두 78개였다. 전체 해외펀드 추천 수는 직전 분기 87개에서 9개 순감해 2분기 연속 줄어들었다. 추천펀드 가판대에 해외펀드를 올린 15개 판매사들은 각각 많게는 12개(국민은행) 적게는 2개(IBK기업은행) 상품을 추천했다.

눈에 띄는 점은 기존 스테디셀러 상품들이 너나 할 것 없이 고른 추천 수를 받았다는 것.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에셋플러스글로벌리치투게더'를 비롯해 AB자산운용 'AB미국그로스증권', 피델리티자산운용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 한국투자자산운용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 등 인기 상품들이 각각 4곳의 추천을 받았다.

이 펀드들의 공통점은 미국 빅테크 주식 비중이 비교적 높다는 점이다. 상당수 판매사들이 기술주 위주 증시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재간접 펀드 운용에 주력하고 있는 AB자산운용과 피델리티자산운용 등 외국계 운용사 상품이 많은 판매사의 지지를 받았다는 점은 해외 시장에 대한 선호도가 여전히 높다는 방증이라는 분석이다.


대표적 해외펀드 스테디셀러인 에셋플러스글로벌리치투게더는 우리은행과 농협은행, 하나은행, 신한투자증권 등 복수의 판매사 가판대에 오르면서 기존 인기를 유지했다. 이 펀드는 직전 분기 6개 판매사 추천을 받았지만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이번 3분기 추천명단에서 해당 펀드를 편출하면서 전체 추천 수가 감소했다.

이 펀드는 글로벌 하이엔드 산업에 종사하는 기업들에 집중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로 2008년 7월 신규 설정돼 올해로 16년째 운용되고 있다. 현재 운용규모는 9533억원.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은 497.7%이며 연초 이후 현재 수익률은 21.0% 수준이다. 엔비디아와 알파벳, 테슬라 등 미국 나스닥 빅테크 주식들을 대거 편입하고 있다.

판매사들은 올 하반기에도 펀드 전략이 주효할 것이라는 데 입을 모았다. 하나은행은 '(해당 펀드가) 최근 글로벌 신약 시장 화두인 비만체료제 관련 헬스케어 비중을 확대하고 있어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은 '글로벌 펀드 중 유럽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중국 경기 반등시 더 큰 수혜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직전 분기 11개 판매사 추천을 받았던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는 국민은행과 KB증권, 신한은행, 유진투자증권 등의 추천을 받았다. 기술 기반 해외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글로벌 테크놀로지 펀드에 재간접 투자하는 상품으로 2015년 6월 설정돼 올해로 만 9년째 운용되고 있다. 12일 현재 펀드의 순자산은 3조8671억원 수준이다.

유진증권은 '기술주 과열 논란이 있지만 실적 증가가 양호하고 저평가된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이 펀드의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은 335.3%. 연초 이후 14.6%를 기록하고 있다. 이 펀드는 온라인 퇴직연금 클래스에서 전체 투자금의 3분의 1 정도가 들어오면서 연금 시장에서도 높은 인기를 구사하고 있다.

AB자산운용의 미국그로스증권투자신탁도 KB증권과 하나증권, SC제일은행, 키움증권 등 판매사 가판대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이 펀드는 미국 주요 기업 주식을 비롯해 메자닌, 채권 등 다양한 자산 투자에 주력한다. 현재 2조891억원 규모로 운용되고 있으며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은 537.5% 수준이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17.3%다.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은 KB증권과 우리은행, 한국투자증권, 농협은행 선택을 받았다. 국내외 AI 및 반도체 관련 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마이크로소프트 등을 비롯해 SK하이닉스 등을 편입하고 있다. 환헤지형의 경우 1177억원 규모이며 지난해 3월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로 88.1%를 기록 중이다.

이밖에 '삼성글로벌반도체증권'을 비롯해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 '한화헤라클래스선진국액티브' 등도 각각 3개 판매사 추천을 받으며 주목받았다. 해당 펀드들 라인업 역시 최근 국내외 증시를 주도하고 있는 AI 및 반도체 테마 주식 투자에 주력하고 있다. 올 3분기 판매사별 해외펀드 추천 기조는 큰 틀에서 대동소이하다는 해석이다.

연초 이후 해외펀드 추천상품 명단에 꾸준히 이름을 올려온 인도 펀드도 여러 판매사 추천을 받았다. 인도 펀드 중에서는 '한국투자인도5대대표그룹' 펀드가 유안타증권과 한화투자증권, 농협은행 등 3개 판매사 추천을 받아 인기가 가장 높았고 미래에셋인도중소형포커스, 삼성인도중소형FOCUS, 삼성인디아 등도 가판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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