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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일전기, 비상장 시절부터 12% 배당 '상장 후 확대' 연간 영업이익 목표치 800억, 배당수익률 '관심'

성상우 기자공개 2024-07-23 09:20:29

이 기사는 2024년 07월 22일 13: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일전기는 비상장 시절부터 꾸준히 배당을 이어왔다. 이익이 늘면 배당도 같은 비율로 늘리면서 주주 환원에 비중을 두는 행보를 보였다.

이 같은 주주환원 기조는 상장 후에도 계속 이어간다는 게 박동석 지니언스 대표 의지다.당분간 지난해 수준(12%) 이상의 배당성향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산일전기는 올해 1분기에 45억3600만원의 현금배당을 지급했다. 지난해 결산 배당 결정에 따른 배당액 지급이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지배주주 지분 해당액) 390억원 중 45억원 가량을 배당에 쓰면서 현금 배당 성향은 11.6%를 나타냈다.


산일전기가 처음 배당금을 지급하기 시작한 시기는 2022년이다. 2021년과 2022년의 결산 배당액 4억2700만원을 각각 2022년과 지난해 초에 주주들에게 지급했다.

지난해 지급한 배당의 경우 현금 배당 성향은 10.44%였다. 2022년도 연간 순이익(지배주주 지분 해당액) 40억9100만원 중 4억2700만원을 배당에 썼다.

올해 초 지급한 지난해 결산 배당액과 비교해보면 순이익이 400억원 수준으로 대폭 늘어난 만큼 배당 총액(약 45억원)도 크게 늘린 셈이다. 현금 배당성향의 경우 1년 전보다 1%포인트 더 높였다.

물론 2022년과 지난해 지급된 배당금의 경우 지급 대상 범위가 최대주주인 박동석 대표를 포함한 소수 주주들에 그쳤다. 지난해 단행한 유상증자로 주주가 늘어나면서 올해 초 이뤄진 배당금 지급 대상엔 몇 곳의 재무적 투자자(FI)가 추가됐다.

최대주주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박동석 대표는 “지난해 배당성향인 12% 선을 최소치로 놓고 상장 후 꾸준히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산일전기는 올해 실적 목표치로 매출 3200억원과 영업이익 800억원을 제시했다. 기수주 물량과 현재 가동 중인 제1공장의 캐파만 놓고 봤을 때 올해 연간 최소 3000억원 이상 매출 달성에 무리가 없다고 내다봤다.

그간 산일전기의 영업이익 대비 순이익 비율은 연간 평균 80% 수준이다. 동일한 비율을 적용해 올해 순이익 규모가 640억원이라고 가정하면 배당총액은 최소 77억원 수준이다. 1년 사이 배당금이 1.7배 가량 늘어나는 시나리오다.

이 경우 산일전기의 공모 후 총 주식수를 감안하면 주당 현금배당금은 약 250원이 된다. 희망 공모가 밴드 하단(2만4000원)을 기준으로 하면 1% 수준의 배당수익률이 가능한 셈이다.

산일전기 관계자는 “(박동석 대표가) 직원 뿐만 아니라 주주들에게도 좋은 회사가 돼야 한다는 철학이 있다. 좋은 회사라면 이익을 나눌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작년 기준 배당성향 12%에서 계속 우상향하면서 주주들이 이익을 나눌 수 있는 기반을 갖춰놓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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