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 구조조정 빠른효과 '흑자'…연결실적 확장 관건 상반기 별도기준 영업익 44억, 8월 CNS 신약 '라투다' 론칭 드라이브
정새임 기자공개 2024-07-26 08:32:09
이 기사는 2024년 07월 25일 16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고강도 체질개선을 추진했던 부광약품이 흑자 성과를 내고 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흑자기조를 이어가는 성적표를 공개했다.하반기에는 연구개발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 실적도 흑자전환을 목표로 한다. 비용절감과 효율화, 신제품 발매로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다.
부광약품은 25일 실적발표를 통해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 367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발표했다. 1분기에 이어 영업이익 흑자를 내는데 성공했다.
별도기준 상반기 전체 실적은 매출액 707억원, 영업이익 44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802억원, 영업이익 7억원을 기록한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12% 줄고 영업이익은 529% 늘었다. 작년 1분기 영업손실을 낸 반면 올해는 2분기 연속 흑자를 낸 덕에 수익성이 개선됐다.

효율화에 힘쓰면서 재무건전성을 해쳤던 주요 지표도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채권은 215억원으로 작년 말 351억원 대비 39% 감소했다.
매출채권회수기일은 101일에서 68일로 주기가 짧아졌다. 유통재고 역시 작년 말 269억원에서 올해 6월 말 128억원으로 141억원을 소진했다. 효율화에 초점을 두고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벌인 결과다.
하지만 연구개발(R&D) 계열사를 포함한 연결기준 실적은 여전히 적자 상태다.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각각 368억원, 26억원을 기록했다. 콘테라파마와 프로텍트에서 발생한 R&D 비용이 90억원에 달했다.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중추신경계(CNS) 도입 신약 '라투다' 출시로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부광약품은 5월 대표이사 직속으로 CNS 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사전 마케팅 활동에 돌입했다.
처음으로 특정 분야를 전담하는 사업부를 본부격으로 승격했다. CNS를 전략제품군으로 선정해 집중적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
CNS 사업본부 신설 후 관련 전략제품이 2분기에만 10% 성장했다. 그 외 덱시드 패밀리(덱시드/치옥타시드) 등 주력 제품 역시 7% 성장을 이뤘다.
하반기에는 연결기준 영업이익 흑자달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한 중요한 활동이 라투다의 성공적인 론칭이다. 철저히 성과 기반의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해 영업 성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부광약품은 발매 첫 해인 올해 하반기 매출 예상치를 20억원으로 제시했다. 이후 2025년 130억원, 2026년 160억원 달성을 내세웠다.
비용절감 측면에선 비주력 품목 일부를 외주 생산으로 전환한다. 대신 주력품목을 연속생산 함으로써 생산성을 증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원가절감을 위한 원재료 신규 업체도 발굴 중이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자사 최대 매출 품목군인 덱시드 급여재평가 1차 심의결과 급여가 유지돼 매출감소 우려를 크게 해소했다"며 "당뇨병성 신경병증 처방을 증대하고 라투다 론칭으로 하반기 연결기준 흑자달성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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