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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빗썸, 외형 3배 증가…1조 회원예치금 규모도 지켰다전년 동기 대비 영업익 흑전, 마케팅 등 점유율 확보 전략 주효

이민우 기자공개 2024-08-16 07:27:37

이 기사는 2024년 08월 14일 18: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빗썸코리아가 올해 2분기 전년 동기 보다 3배 넘는 매출 증가를 기록하고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1분기 대비 감소한 가상자산 투자심리에도 적극적인 마케팅과 편의성 개선 등을 통해 이용자 규모를 지켜낸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용자가 빗썸 측에 맡긴 가상자산 투자 예비 자산인 회원예치금도 올해 1분기 말에 이어 상반기 말에도 1조원을 유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빗썸코리아의 지난해 말 회원예치금 규모는 8600억원 수준에 불과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운영사 빗썸코리아는 올해 2분기 별도기준 매출 1047억원, 영업이익은 323억원을 기록했다. 연결재무제표로 반영할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327.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2분기 빗썸코리아는 34억원 상당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2429억원, 영업이익은 943억원으로 매듭짓게 됐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은 193.6% 영업이익은 639.2% 증가했다.

특히 올해 2분기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1분기 대비 상대적으로 약화됐음을 고려하면 이번 빗썸 실적은 어닝 서프라이즈로 분류할 수 있다. 마케팅과 이용자 편의성 개선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점유율 확보에 성공한 것이 주된 실적 개선 배경으로 꼽힌다.

빗썸 관계자는 “1분기 대비 시장 상확 악화에도 안정적인 점유율을 보여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 중심 서비스 개선과 혜택 제공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주목할 점은 빗썸코리아가 올해 2분기에도 1조 수준 회원예치금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는 점이다. 예수부채로 분류되는 회원예치금은 빗썸 이용자가 코인 매매를 위해 거래소에 축적해 놓은 원화 규모를 의미한다.

빗썸코리아는 앞서 올해 1분기 말 1조6389억원 상당 회원예치금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엔 가상자산 시장의 전반적인 모멘텀 하락으로 5000억원 정도 감소했지만 여전히 1조1831억원 수준의 회원예치금 규모를 가지고 있다.

지난해 말 빗썸코리아가 기록했던 회원예치금은 8595억원에 불과했다. 이를 고려하면 올해 빗썸코리아가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 상당수를 빗썸으로 끌어왔고, 1분기 대비 상대적으로 투자심리 감소를 겪은 2분기에도 이용자 규모를 일정 수준 유지하는데 성공했다고 풀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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