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Korean Paper]'SSA 이슈어' KDB산은, RFP 배포…주관 경쟁 '본격화'10월 달러채 발행 '무게'…전현수 신임 외화조달팀장, 부임 후 첫 딜 '눈길'

윤진현 기자공개 2024-08-29 10:44:05

이 기사는 2024년 08월 28일 17: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SSA(Sovereign, Supranational and Agency)' 이슈어, KDB산업은행이 오는 10월을 목표로 한국물 발행 채비에 나섰다. 주요 IB 하우스에 RFP(입찰제안요청서)를 배포해 주관사단 선정 절차를 본격화했다.

이번 KDB산업은행 딜은 전현수 신임 외화조달팀장의 부임 후 첫 딜이란 점에서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그간 발행시장실에서 IB들과 함께 한국물 주관 업무를 맡던 인물이기에 조달 과정 전반에 관해 이해도가 높다고 전해진다.

◇주요 IB 하우스 RFP 수령…SSA 시장 10월 등판 '예정'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DB산업은행이 최근 주관사단 선정을 위한 RFP를 배포했다. 발행 통화는 달러화가 유력하나 시장 추이를 지켜보고 확정하겠단 입장이다. 오는 9월 초 주관사 선정을 마쳐 10월 북빌딩(수요예측)을 개시하는 방향을 고심 중이다.

서류 평가와 경쟁 프레젠테이션(PT) 등 절차를 거쳐 선정한 주관사단과 논의 끝에 전략을 확정할 나설 전망이다. 통상 KDB산업은행은 발행을 목표로 진행하는 딜로드쇼(Deal Roadshow)는 진행하지 않는다. 그만큼 주선기관의 투자자 모집 방향성을 중시하고 있다.

KDB산업은행 관계자는 "하반기 발행 채비를 위한 주관사단 선정 절차에 있다"며 "오는 9월 초순 주관사단 선정을 마친 뒤 논의 끝에 최적 조달 전략 수립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KDB산업은행은 이번에도 우량 이슈어들의 시장인 SSA 시장에 등판할 계획이다. KDB산업은행은 올 2월 우리나라 한국물 이슈어 최초로 SSA 스타일로 발행에 성공한 바 있다. 데뷔 4개월 뒤인 6월, 한 차례 더 달러채를 발행하기도 했다.

직전 발행에서 KDB산업은행은 무난하게 수요를 모았다. 트랜치(tranche·만기구조)를 3년 단일물로 제시한 가운데 총 11억달러의 유효 오더북을 쌓았다. 결국 총 10억달러 발행을 확정 지었다.

10월 발행 계획을 현실화하면 4개월 만에 시장에 복귀하는 셈이다. 이는 SSA 이슈어들의 특징이기도 하다. 단건 발행액 기준 최소 10억~15억달러를 연간 2~3회가량 정기적으로 조달하는 게 일반적이다.

◇전현수 신임 팀장, 부임 후 '첫 딜'…차환 비롯 운영자금 확보 '전망'

그만큼 SSA 시장은 이머징마켓(EM)보다 평판 관리가 중요한 시장으로 여겨진다. 비교적 소규모 투자자군이 대량의 유동성을 공급하는 게 특징으로 꼽힌다. 그만큼 국제 신용등급 기준은 물론, 견고한 펀더멘탈을 유지해야 한다. KDB산업은행 역시 평판 관리에 힘을 쏟고 있는 이유다.

IB 업계 관계자는 "보수적 성향을 보이는 시장이기에 꾸준히 SSA형 조달을 진행해 트랙레코드를 쌓는 게 중요하다"며 "시장 진입을 마친 KDB산업은행의 경우 평판 유지를 위해서라도 지속해서 SSA 발행을 시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게다가 이번 발행은 신임 외화조달팀장의 부임 후 첫 딜이어서 의미가 있다. KDB산업은행은 지난 7월 5일 팀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당시 전현수 신임 외화조달팀장이 부임했다. 전 신임 팀장은 직전까지 발행시장실 산하 글로벌DCM팀에 몸담았다.

전 팀장은 2020년 7월 인사에서 발행시장실로 이동해 글로벌 IB와 함께 공공기업이나 민간기업 등의 해외 공모채 발행 주관 업무를 담당했다. IB들과 같이 주관 사이드에 있던 전 팀장이 KDB산업은행의 발행을 이끌게 된 모습이다.

이번 하반기 KDB산업은행이 조달한 자금은 차환을 비롯한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전망이다. 지난 2019년에 발행한 글로벌본드(5억달러)가 오는 10월 만기를 맞는다. KDB산업은행의 국제 신용등급은 AA급이다. 무디스와 S&P, 피치가 'Aa2', 'AA', 'AA-'의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