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군 확보한 신세계프라퍼티, 대주주 이마트도 '안도' 신세계프라퍼티 645억원 회수, 이마트 추가 투자 자금부담 '경감'
변세영 기자공개 2024-09-05 07:57:13
이 기사는 2024년 09월 03일 07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타필드 창원점 개발을 준비하는 신세계프라퍼티가 성공적으로 투자자를 확보하면서 프로젝트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신세계프라퍼티 지분 100% 보유하는 이마트 입장에서도 본업 환경이 어려운 가운데 자회사 자금 지원 부담을 한층 덜어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프라퍼티는 최근 글로벌 투자운용사 맥쿼리자산운용을 ㈜스타필드창원 공동 사업자로 유치했다. 기존에 스타필드창원은 신세계프라퍼티가 100% 출자한 형태였지만 맥쿼리자산운용이 합류하면서 5:5 합작법인이 됐다. 맥쿼리자산운용은 블라인드 펀드를 통해 출자된 645억을 유상증자하고, 동시에 신세계프라퍼티가 645억원 유상감자를 진행하는 형태다.
스타필드 창원점은 지하 4층에서 9층까지 연면적 21만㎡(6만3525평) 규모로 쇼핑몰·문화·엔터테인먼트·운동시설을 한 곳에서 즐기는 원데이 트립을 표방한다. 코엑스몰점과 수원점에 있는 스타필드만의 콘텐츠 ‘별마당 도서관’도 지방매장 최초로 도입한다. 지난달 설계변경에 따른 교통영향평가가 조건부 의결로 통과된 만큼 연내 건축 설계변경 인허가를 완료하면 내년에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매장 오픈은 2027년으로 예정되어 있다.

당초 신세계그룹은 2019년 ㈜스타필드창원 법인을 세우며 부울경 지역 복합쇼핑몰 설립을 공식화했다. 비수도권 지역 및 경상권에서 처음으로 추진하는 초대형 복합쇼핑몰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된 프로젝트였다. 이후 스타필드창원은 2021년 12월 기공식까지 진행했다. 2022년 상반기 공사를 시작해 2024년 말 준공 및 오픈을 목표로 했으나 장기간 제대로 삽도 뜨지 못한 상태로 멈춰 있었다.
코로나 사태로 공사비가 급증한 데다 대주주 이마트의 현금창출력이 악화되면서 투자가 지체된 탓이다. 이마트는 신세계프라퍼티 지분 100%를 보유하는 최대주주다. 이마트→신세계프라퍼티→개별 스타필드법인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결과적으로 창원점이 합작법인 형태를 완성하면서 이마트의 지원 부담도 한층 경감된 모습이다.
실제 ㈜스타필드창원이 유상감자를 단행함에 따라 신세계프라퍼티는 당장 645억원 현금을 회수하게 됐다. 이는 이마트에도 긍정적이다. 신세계프라퍼티에 추가적으로 백기사 역할을 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2019년부터 지난 5년간 신세계프라퍼티는 이마트로부터 약 6000억원 규모를 유상증자로 지원받았다. 다만 현재로서 이마트가 추가적으로 신세계프라퍼티에 출자를 단행할 여력은 부족한 상황이다. 장기간 경기침체로 영업환경이 좋지 않은 가운데 자회사 지원까지 잇따르고 있어서다. 이마트는 2023년 12월 이마트24 유상증자에 1000억원 투입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는 조선호텔앤리조트에 1000억원을 수혈해 줬다.
별도기준 이마트의 차입금의존도는 2020년 말 20.2%에서 2024년 2분기 말 32.5%까지 증가했다. 채무상환 능력을 나타내는 EBITDA/총금융비용 지표는 11배에서 3.1배로 떨어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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