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제이링크 road to IPO]공모자금 과반 해외투입, 수출 확대 '사활'②멕시코·인도 생산설비 구축, 내년 공장 가동
성상우 기자공개 2024-10-04 08:25:14
[편집자주]
글로벌 ‘빅네임’이 인정한 또 하나의 기술 기업이 증시에 입성한다. 와이제이링크는 테슬라, 스페이스X, ASE 등 걸출한 빅테크를 고객사로 확보한 곳이다. 이익창출 능력도 갖춰 일반 직상장 방식으로 코스닥에 직행한다. 최근 실적은 다소 주춤하지만 이번 공모를 지렛대 삼아 다시 성장세에 불을 붙이겠다는 구상이다. 더벨은 와이제이링크의 상장 전략과 중장기 성장 시나리오를 살펴봤다.
이 기사는 2024년 10월 02일 16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와이제이링크는 이번 공모를 기점으로 해외 매출 확대에 더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모 자금의 과반을 해외 법인에 투입한다. 대여금의 형태로 각 해외 거점 법인 수혈에 나선다는 게 특징이다.공시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와이제이링크의 희망공모가 밴드 하단(8600원) 기준 총 공모금액은 306억원이다. 이 중 구주매출 금액과 주관사 의무인수분, 발행제비용 등을 제외한 순수입금은 260억원이다.
와이제이링크는 자금 사용계획 항목 중 ‘기타’ 항목에 가장 큰 금액을 배정했다. 총 공모금(260억원)의 60% 비중인 154억원이 이 항목에 포함돼 있다.
해당 항목을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전액 해외법인에 대한 장기대여금이다. 멕시코법인 대여금으로 60억원이 할당됐고 인도법인에 대한 1·2차 대여금으로 각각 35억원, 59억원을 배정했다.

글로벌 생산 거점 확보를 통한 매출 확대 차원이다. 해외 매출이 압도적 비중을 차지하는 와이제이링크의 사업 구조가 반영된 자금 운용 계획이기도 하다.
와이제이링크의 최근 3개년 매출 구성을 보면 수출 비중이 연매출의 90% 안팎을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도 수출 비중이 90.3%다. 사업조직 구성을 보더라도 베트남생산법인을 비롯해 인도·멕시코·유럽·중국·일본 등 6개국에 현지 법인을 갖춰놓을 정도로 해외 사업 비중이 크다. 생산 물량 역시 국내 본사와 베트남 생산법인이 절반씩 나눠 맡고 있는 구조다.
상장 이후 해외사업 확대 계획은 멕시코와 인도법인으로 초점이 맞춰져 있다. 와이제이링크는 해당 법인들을 회사 중장기 성장성을 결정지을 수 있는 핵심 시장으로 꼽고 있다. 현지 생산라인 구축을 위한 공장 부지 매입도 최근 마쳤다. 멕시코법인은 내년부터, 인도법인은 2027년부터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다.
해당 법인에 대한 투자는 대여금의 형태로 진행한다. 멕시코법인의 경우 이미 지난해부터 장기대여금 형태로 자금을 지원하면서 공장부지 매입 자금을 충당했다. 내년 상반기 완공 예정인 신축 공장 건설비용이 1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되는데 이번 공모자금으로 배정한 60억원이 대부분 여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5년 만기 장기대여금의 형태로 이자율은 당좌이자율 4.6%를 적용했다.
공장 건축비용 100억원 중 공모 자금으로 충당한 6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40억원은 자체 보유자금과 차입금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차입금의 경우 현지 하나은행을 통한 대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
멕시코법인은 미주 전체 지역에 대한 매출 확대의 교두보로서의 역할도 하게 될 전망이다. 현지 생산·물류시설이 완성될 경우 SMT 장비 월 150대 규모의 캐파가 확보된다. 글로벌 고객들에 대한 납기 단축을 비롯해 미주 지역 고객들에 대한 본격적인 마케팅 확대도 가능해질 것이란 설명이다.
인도 생산법인은 인도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뱅갈루루에 마련된다. 현지에서의 공장 부지 매입 작업이 최근 진행 중이다. 생산공장과 물류센터로 1만1900㎡의 공장을 계획 중이다. 완성되면 월 300대 이상의 SMT 장비 생산 캐파(CAPA)가 확보된다. 공모자금으로 할당한 1·2차 대여금은 각각 토지 매입대금과 공장 건설비용으로 사용한다. 다만 현지 정부 대여금 규정에 따라 대여금으로 할당해 놓은 자금 일부는 증자 형태로 변경될 수도 있다.
와이제이링크의 인도 시장 확대는 테슬라의 인도 시장 진출과 맞물려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사업 계획을 보면 인도 생산법인 구축이 현지 T사 공장과의 계약을 통한 SMT 장비 공급 목적이라고 기재돼 있다. 현지의 계약 상대방이 테슬라인 것으로 추정된다. 테슬라 역시 최근 인도 생산 공장 신설을 결정한 바 있다. 아울러 인도 생산법인은 인도를 포함해 동남아시아 지역 전체에 걸친 매출 확대의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SMT 풀 라인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사들의 이탈을 막는 락인(Lock-in) 효과를 강화할 것”이라며 “글로벌 선도 반도체 패키징 업체의 공급 이력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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