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캐피탈, 기업금융 '날개' 달고 실적도 승승장구 기업여신 안정화에 대손상각비 절감…비용 효율화 노력 지속
김경찬 기자공개 2024-10-25 12:44:53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5일 07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캐피탈이 기업금융에서 힘을 발휘하며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다. 핵심 이익의 고른 성장과 함께 대손상각비를 줄이면서 견조한 이익 성장세가 이어졌다. 대손상각비는 입·출구 관리 강화를 통해 개선해 나가고 있다. KB캐피탈은 안정적인 성장을 추진하며 비용 효율화 노력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2년 만에 연간 순이익 2000억 돌파 앞둬
KB금융그룹의 2024년 3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KB캐피탈은 누적 순이익 195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1589억원) 대비 23.2% 증가하며 2년 만에 순이익 2000억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3분기 순이익은 58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535억원) 대비 9.3% 증가했다.

총영업이익은 51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KB캐피탈은 기업금융 성장에 힘입어 이자이익을 3448억원 시현했다. 비이자이익은 1744억원으로 27.6% 증가했으며 이중 순수수료이익이 6629억원에 달했다. KB캐피탈 관계자는 "투자금융에서 비이자수익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부동산PF를 중심으로 기업여신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대손상각비도 줄어든 모습이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4% 감소한 1522억원을 기록했다. KB캐피탈 관계자는 "경제시장 침체 속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고 있다"며 "중고차금융과 신용대출 자산에 대한 연체관리 노력으로 건전성이 개선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고객 리텐션 강화 통한 중고차금융 확대 추진
KB캐피탈은 이익 성장을 이어가며 수익성 지표를 전년보다 개선했다. 9월말 기준 ROA(총자산순이익률)는 1.53%로 전년 동기 대비 0.36%포인트 상승했다. ROE(자기자본순이익률)는 2.62%포인트 상승한 11.19%를 기록했다. 다만 분기별 평가이익이 달라 전분기보다는 소폭 떨어졌다. ROA와 ROE는 전분기 대비 각 0.11%포인트와 0.78%포인트 하락했다.
KB캐피탈의 영업력도 향상된 모습이다. 경상적인 수익창출력을 나타내는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충전이익)은 4060억원을 기록했다. 핵심 이익의 고른 성장에 충전이익이 8.5% 증가했다. 판매관리비는 10.9% 증가한 1132억원이 발생했다. KB캐피탈 관계자는 "전사적으로 판매관리비 관리를 강화하면서 비용효율화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올해 4분기에도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최근 연체가 늘어나 주춤했던 중고차금융 취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KB캐피탈 관계자는 "중고차 거래 플랫폼 'KB차차차'의 거래 편의성을 제고하고 고객 리텐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KB캐피탈은 리테일금융과 기업금융의 균형감 있는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기업금융에서 인수금융과 담보성여신, 일반기업여신 등을 위주로 취급하며 실질적인 기업 유동성을 지원하고 있다. 리테일금융은 제판분리를 강화하며 전문성과 확장성을 가지고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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