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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씨너지, 유럽법인 설립…글로벌 저변 확대환경 원자재 거래 플랫폼 운영…유럽 소재 기업 고객사 확보 총력

이채원 기자공개 2024-11-12 09:41:03

이 기사는 2024년 11월 05일 15: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환경 원자재 거래 플랫폼을 운영하는 ‘씨너지(CnerG)’가 미국, 싱가포르에 이어 유럽법인을 설립한다. 글로벌 저변을 넓혀 매출 규모를 키우겠다는 목표다.

5일 벤처투자(VC)업계에 따르면 씨너지는 내년 상반기까지 유럽법인 설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진용남 씨너지 대표는 “유럽담당 인력이 이미 현지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며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법인 설립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씨너지는 국제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와 탄소배출권의 수요와 공급을 연결하는 플랫폼을 운영한다.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다양한 환경 원자재를 소싱하고 블록체인 시스템 기반 거래를 제공한다. 플랫폼 운영 초기에는 REC가 거래량의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지난해 탄소배출권으로 상품을 확대하면서 거래비중이 다변화되고 있다.

올해 고객사가 크게 늘면서 매출성장도 빠르게 이뤄졌다. 지난해 씨너지는 1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집계한 올해 매출은 9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00% 가량 커졌다. 씨너지의 고객사는 지난해 51개에서 올해 171개로 늘었다.

글로벌 수요가 확대된 영향이다. 다국적 기업의 RE100 달성이 사실상 의무화되면서 이들의 REC 직거래 수요가 증가했다. RE100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2050년까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화석에너지원이 아닌 신재생에너지원으로 대체하자는 캠페인이다. 구글, 애플 등 글로벌 기업이 협력사에 RE100을 요구하면서 기업들의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 구매 수요가 폭증했다.

회사는 유럽법인을 설립하며 유럽 소재 기업들과의 접점을 좁히고 원자재 소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씨너지는 현재 싱가포르법인과 미국법인을 두고 있으며 세계 47개국에 전문 파트너를 두고 이들 국가 상품을 소싱한다.

최근 퀀텀벤처스코리아 등을 통해 투자받은 30억원의 프리A 브릿지 유치액을 유럽 원자재 소싱을 위한 데스크 셋업에 썼다.

2020년 설립된 씨너지는 다양한 환경 원자재를 소싱하는 능력과 블록체인 거래 플랫폼 경쟁력을 인정받아 다수 VC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2022년 IM투자파트너스와 하나벤처스, KB인베스트먼트, BNK벤처캐피탈, 히스토리벤처투자 등으로부터 40억원 규모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올해 초에는 한화투자증권과 퀀텀벤처스코리아, SGC파트너스-DSN인베스트먼트,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등으로부터 30억원 규모 프리A 브릿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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