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Watch]코웨이, 국내외 동반 호조에 '4조 클럽' 초읽기매출 안정화 및 해외 시장 공략 가속화, 추후 실적 기대
김도현 기자공개 2024-11-12 07:45:44
이 기사는 2024년 11월 11일 16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웨이가 실적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6개 분기 연속 1조원 넘는 매출을 달성하면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자랑했다. 국내와 해외 사업 모두 호성적을 내면서 당분간 이같은 기조는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특히 해외에서는 말레이시아와 태국 등 동남아 지역 법인이 강세를 보였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도 안정화를 이뤄지고 있어 추후 실적 증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얼음정수기 효과 '톡톡', 렌탈 계정 순증 전년비 2배
코웨이는 2024년 3분기(연결기준) 매출 1조1003억원, 영업이익 2071억원을 기록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매출은 전기 대비 1.7%, 전년 동기 대비 9.2%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기 대비 2% 감소,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
1~3분기 누적으로는 매출 3조1844억원, 영업이익 6120억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5%, 8.3% 늘었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코웨이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컨센서스)를 각각 1조967억원, 2183억원으로 제시했다. 큰 차이는 없었으나 매출은 소폭 상회, 영업이익은 소폭 하회했다. 매출의 경우 역대 분기 중 최대치다.
코웨이는 연초 제시한 가이던스 대비 매출액 75%, 영업이익 80%를 달성한 상태다. 이대로면 올해 '4조 클럽' 가입이 사실상 확정적이다. 내년에는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실적에 대해 코웨이는 여름철 아이콘 얼음정수기와 비렉스 매트리스트 및 안마의자 판매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 3분기 전체 렌탈 계정이 1009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6% 상승했다. 국내 659만대, 해외 350만대 수준이다.
이 기간 국내 렌탈 계정 순증은 10만2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누적 순증은 총 24만5000대로 3분기 만에 작년 연간 순증인 19만3000대를 넘어서는 기록을 썼다.
코웨이 관계자는 "제품 연구개발(R&D), 마케팅, 디지털화 등 분야에 꾸준히 투자를 단행한 결과 최근 강력한 판매 성장률을 보이면서 업계 내 독보적인 위치를 다지고 있다"며 "정수기와 비데, 비렉스 제품군 호조로 3분기 렌탈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6%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신규 얼음정수기 역할이 컸다는 후문이다.
업계에서는 2025년에 2024년 대비 소유권 도래 계정이 감소함에 따라 계정 순증 추세가 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매출 성장에 긍정적인 요소다.

◇말레이시아·태국 등 동남아 강세 지속
해외법인도 실적을 견인했다. 3분기 매출액은 39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일등공신은 말레이시아 법인이었다. 정수기 및 에어컨 판매 호조로 매출이 늘어났다. 특히 영업이익이 4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말레이시아 계정수는 314만대로 작년 3분기(298만대)보다 개선됐다.
태국 법인도 힘을 냈다. 해당 지역은 지난해 3분기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낸 바 있다. 이러한 기저 효과가 있었음에도 매출 3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성장을 이뤄냈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도 판매 조직 확대, 판매량 증가 등으로 안정화가 진행되고 있다. 미국 법인은 아마존의 보유 재고 감축 기조에 따라 시판 매출이 감소했고, 영업이익 적자전환했다. 대신 4분기에는 블랙 프라이데이 등 연말 프로모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순태 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국내 및 글로벌 전반에 걸친 높은 판매 성장과 안정적인 해약 관리로 렌탈 계정수가 1000만대를 돌파하는 등 신규 고객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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