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동산 줌人]윤장호 부사장, 코람코자산신탁 떠나 자산운용으로국내2부문대표, 부동산펀드·리츠 총괄…이장혁 본부장, 라이프인프라·더원리츠 리더 바통
정지원 기자공개 2024-11-15 07:53:25
이 기사는 2024년 11월 12일 14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윤장호 코람코자산신탁 부사장이 코람코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겼다. 코람코자산운용의 부동산 펀드 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윤 부사장은 국내2부문대표로 박형석 대표이사를 도와 펀드와 리츠를 총괄관리하기로 했다.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와 코람코더원리츠의 리더십도 교체됐다. 윤 부사장은 코람코자산신탁 리츠2부문에서 두 개 상장리츠의 합병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장혁 상무가 리츠2부문장 대행으로 과업을 이어받게 됐다.
◇리츠 전문가…더에셋 투자, 라이프인프라리츠 상장 '공신'
12일 부동산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부터 윤장호 부사장이 코람코자산운용 국내2부문대표로 업무를 시작했다. 이전까지 윤 부사장은 코람코자산신탁 리츠2부문을 이끌어 왔다. 코람코자산운용은 코람코자산신탁의 100% 자회사다.

코람코자산운용의 펀드 사업을 특히 강화하기 위해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람코자산신탁에선 리츠 비히클(Vehicle)를 활용했다면 코람코자산운용에선 펀드 포트폴리오 확장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리츠 투자·운용도 함께한다는 계획이다.
코람코자산운용은 펀드와 리츠 라이센스를 모두 갖고 있다. 2016년 부동산투자회사법 개정 전까진 리츠 자산관리회사(AMC)가 자산운용업을 겸하는 게 불가능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이 펀드 사업을 할 수 없어서 불가피하게 자회사 코람코자산운용을 설립해 펀드 사업에 진출한 셈이다. 이후 코람코자산운용은 리츠 AMC 인가를 따로 받았다.
코람코자산운용은 최근 국내 기관 및 외국계 자금 유치에 전략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근엔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인 스타우드캐피탈그룹(Starwood Capital Group)으로부터 4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위탁 받아 '코람코SC물류부동산 제161호 자투자유한회사' 펀드를 설정했다. 이 펀드는 윤 부사장의 국내2부문이 아닌 캐피탈마켓실에서 운용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국민연금의 최대 6000억원 규모 대출형 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전주 사무소도 열어둔 상태다. 하반기 '더 익스체인지 서울' 매입에 성공한 데 이어 이달 말 'NH농협캐피탈빌딩' 인수까지 마무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신탁, 펀드·리츠 분리 방안 '촉각'
윤 부사장의 이동에 따라 코람코자산신탁 리더십에도 변동이 생겼다. 윤 부사장은 기존 리츠2부문에서 두 개 상장리츠를 총괄 운용해 왔다. 각각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와 코람코더원리츠다. 두 리츠의 합병을 공식화한 인물도 윤 부사장이다.
윤 부사장 아래 있던 이장혁 상무가 리츠2부문장 대행 자리를 맡게 됐다. 리더십은 이 상무에서 이정주 이사로 이어진다. 이 이사는 팀장으로서 실무 최전선에 활동 중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의 또 다른 상장리츠인 이리츠코크렙은 리츠1부문에서 운용 중이다. 리츠1부문에 앵커리츠팀도 속한다. 국내 최대 규모 리츠 투자자로 주택도시기금 자금을 위탁 받아 리츠의 IPO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코람코자산신탁과 코람코자산운용은 신탁 사업과 펀드·리츠 사업을 효율화하고 각각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방안을 여러 가지로 검토해 왔다. 코람코자산신탁과 코람코자산운용을 합병한 뒤 신탁 사업 부문을 매각하는 안이 거론됐다. 다만 신탁업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탓에 신탁 사업 부문만 떼어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의 리츠 사업과 코람코자산운용을 합병할 가능성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코람코자산운용은 리츠 라이센스는 있지만 아직 설정 리츠는 없는 상태다. 코람코자산신탁의 리츠 사업 부문이 합쳐질 경우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로서 코람코자산운용의 입지가 더욱 공고해 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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