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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자산신탁, 상장리츠 출시 '청신호'…AUM 5000억 자리츠, '태광타워' 인수 완료…'하나금융 강남사옥' 담은 모리츠 상장 예정

정지원 기자공개 2025-04-11 07:53:54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0일 07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자산신탁이 첫번째 상장리츠에 담을 기초자산 투자를 모두 완료했다. 지난해 '하나금융 강남사옥'을 인수한 데 이어 최근 '태광타워' 매매계약을 마쳤다. 각각 모(母)리츠와 자(子)리츠를 설립해 투자했다. 두 자산을 합친 운용자산(AUM) 규모는 5000억원이다.

연내 상장 목표를 세웠다. 모리츠에 자리츠를 편입시키고 공모 자금으로 브릿지론 성격의 차입금을 상환한다는 계획이다. 자산 인수를 마친 상황인 만큼 무리하게 상장을 진행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태광타워 1797억에 매입, GBD 오피스 2곳 확보

10일 리츠업계에 따르면 하나오피스역삼리츠는 지난 8일 '태광타워'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11일자로 소유권 이전이 예정돼 있다. 하나오피스역삼리츠는 하나자산신탁이 태광타워를 인수하기 위해 지난 1월 설립한 리츠다.

하나오피스역삼리츠의 총 사업비는 1940억원이다. 태광타워 취득가액 1750억원, 취득부대비용 114억원, 예비현금 63억원 등을 포함한다.

주로 차입금을 활용해 자산을 인수했다. 선순위로 1100억원, 중순위로 354억원, 후순위로 213억원을 빌렸다. 금리는 4~6%대다. 임대보증금 33억원과 자기자본 240억원도 재원에 포함된다.

리츠를 상장하면서 차입금 일부를 상환할 것으로 보인다. 상장 전까지 브릿지론 성격으로 자금을 빌린 것이기 때문이다.

상장은 하나오피스역삼리츠가 아닌 하나오피스리츠를 통해 이뤄진다. 하나오피스리츠가 모리츠, 하나오피스역삼리츠가 자리츠인 셈이다. 아직 모리츠가 자리츠 지분을 확보하지 않았는데 이 역시 상장과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하나오피스리츠는 지난해 설립됐다. 8월 중에 '하나금융 강남사옥'을 인수했다. 부동산 취득금액 2820억원을 포함한 하나오피스리츠의 총 사업비는 3178억원이다. 하나오피스리츠는 선순위 대출 1760억원, 임대보증금 70억원, 자기자본 1348억원으로 자금을 조달했다.

◇두 자산 모두 그룹 사옥, 임대차 '안정적'

하나자산신탁은 '하나금융 강남사옥'과 '태광타워'를 기초자산으로 한 리츠 상장을 준비 중이다. 두 자산을 담은 리츠의 총 사업비를 합치면 약 5120억원이다. 5000억대 규모의 상장리츠가 증시에 입성할 전망이다.

강남업무지구(GBD) 오피스 중심의 상장리츠가 탄생하게 되는 셈이기도 하다. 두 자산은 모두 테헤란로에 위치한다. 지하철 2호선 역삼역을 두고 도보로도 이동 가능하다. 하나금융 강남사옥은 강남역과도 인접해 있다.

두 자산 모두 그룹 사옥으로 임대차가 안정적이다. 하나금융 강남사옥은 하나자산신탁을 비롯해 하나캐피탈, 하나저축은행 등 하나금융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이 입주해 있다. 태광타워 역시 태광개발과 태광에셋, 에이엠피엠(AMPM) 등 태광개발 계열사들이 쓰고 있다.

당초 올해 상장을 진행한다는 목표였지만 이를 늦출 가능성도 있다. 올해도 대내외 경제 전망이 불투명하고 증시도 불안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탓이다. 하나자산신탁의 경우엔 이미 두 자산에 대한 인수를 마쳤기 때문에 급하게 공모상장을 통해 자금을 마련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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