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 Briefing]넥슨, '2N' 합쳐도 '매출 우위'연매출 4조 유력, '던파모바일' 중국 흥행 덕분…향후 신작 공격적 출시
황선중 기자공개 2024-11-13 08:29:42
이 기사는 2024년 11월 12일 19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넥슨이 3분기에만 1조2000억원 넘는 대규모 매출을 기록했다. 이른바 '3N'으로 함께 불린 최대 경쟁사 넷마블·엔씨소프트 매출을 합친 수치보다 많았다. 국내 게임사 최초 연매출 4조원 달성이 유력해졌다.◇넥슨, 연매출 4조원 달성 유력
12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356억엔(약 1조2293억원), 영업이익 515억엔(약 467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3%, 11% 증가한 수치다.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 3조2727억원, 영업이익 1조1243억원이다. 4분기에 특별한 변수가 나타나지 않는 이상 매출 4조원 돌파가 유력하다.
넥슨의 성장세는 최대 경쟁사 넷마블·엔씨소프트와 비교하면 더욱 두드러진다. 3분기 넷마블 매출은 6473억원, 엔씨소프트 매출은 4019억원이었다. 두 회사의 매출을 합쳐도 1조492억원으로 넥슨 매출(1조2293억원)에 미치지 못했다. 두 회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513억원으로 넥슨 영업이익(4672억원)과 더 큰 차이가 났다.
넥슨의 성장을 견인한 효자는 <던전앤파이터모바일 중국판>이었다. 이 게임은 지난 5월 이후 중국에서 크게 흥행하면서 폭발적인 매출을 거두고 있다. 일례로 게임이 출시되기 전인 지난 1분기 중국 지역 모바일게임 매출은 220억원 수준이었지만, 지난 2분기에는4000억원 수준으로 껑충 뛰었다.

이번 3분기에도 중국 지역 모바일게임 매출은 4076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전체 매출의 33.1% 규모다. 여기에서 <던전앤파이터모바일 중국판>이 책임지는 매출은 35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넥슨은 올해 <던전앤파이터모바일 중국판>으로만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북미·유럽 지역 성과도 적잖은 보탬이 됐다. 북미·유럽 지역은 넥슨의 오랜 약점으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이야기가 달라졌다. 지난 7월 선보인 PC게임 <퍼스트디센던트>가 세계적으로 흥행하면서 북미 지역 매출이 2분기 640억원 수준에서 3분기 1558억원 수준으로 눈에 띄게 커졌다.
◇내년 신작 공격적인 출시 예고
넥슨은 국내 게임업계에서 압도적인 매출 1위를 달성한 상태지만 성장 고삐를 느슨히 하지는 않겠다는 의지다. 2027년까지 매출 7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로 10종 이상의 신작을 동시다발적으로 개발하는 상황이다. 신작 대다수는 소규모 게임이 아닌 폭발적인 매출 성장을 가능케 하는 대작 게임들이다.
만약 신작들이 <던전앤파이터모바일 중국판>, <퍼스트디센던트>처럼 눈부신 성과를 창출한다면 넥슨 전성시대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반대로 신작이 기대만큼 흥행하지 못할 경우에는 게임에 쏟았던 막대한 개발비를 회수하지 못하면서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둔화할 공산이 크다. 향후 넥슨 신작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이정헌 넥슨 대표는 "올해는 넥슨이 3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라면서 "30년이라는 오랜 세월을 넥슨과 함께 해준 이용자들과 임직원분들께 깊이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이용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게임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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