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4년 11월 20일 11시26분 theWM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브이엠자산운용이 신규 하이일드 펀드를 조성했다. 2년간 운용한 펀드를 성공적으로 청산한 뒤 또다시 하이일드 펀드를 결성했다. 이번 펀드도 직전 펀드와 유사한 전략을 가져갈 계획이다.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브이엠운용은 지난달 '브이엠 라볼피아나 공모주 하이일드 일반사모투자신탁'을 설정했다. 운용 규모는 76억원으로 펀드 유형은 단위·폐쇄형이며 목표 수익률은 7%다. 예상 만기일은 2026년 5월로 약 19개월간 운용될 예정이다.
이번 펀드에는 하이일드 채권이 70% 가량 담길 예정이다. 이중 BBB+등급 이하의 회사채를 50%, A등급 회사채를 20% 담는다. 10~20%를 다른 자산운용사의 공모주·하이일드 펀드에, 나머지는 공모주에 투자할 방침이다.
하이일드 채권과 재간접 투자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확보한 뒤 공모주로 추가 이익을 거두겠다는 게 브이엠운용의 전략이다. 채권 투자의 경우 대기업 혹은 지분 구조가 안정적인 중소기업을 위주로 담는다. 브이엠운용은 전체 펀드 수익률에 하이일드 채권과 재간접 투자가 각각 3%와 2%, 공모주 투자가 4% 정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브이엠운용은 지난 7월 이러한 전략을 바탕으로 한 '브이엠 스탠다드 하이일드 일반사모투자신탁'을 성공적으로 청산했다. 30억원 규모의 해당 펀드는 2년간 수익률 약 23%를 기록했다. 목표 수익률이 7%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16%포인트의 초과 수익을 기록했다. 공모주 투자에서의 성과가 돋보였던 것으로 분석된다.
펀드 운용을 맡은 김지민 신탁자산운용부 차장은 "전반적으로 고른 수익률을 쌓아가는 방식으로 1년에 약 5~6%의 수익을 냈다"고 설명했다.
이번 펀드의 관건은 공모주 투자인 것으로 보인다. 채권 수익률의 변동성이 크지 않은 만큼 공모주가 전체 펀드 수익률의 차별화 요인이라는 해석이다. 이런 가운데 하반기 들어 공모주 시장이 냉각된 점은 펀드 수익률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브이엠운용은 최대한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차장은 "아직 공모주 시장을 관망하고 있다"며 "현재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공모주 투자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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