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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코리아 스타트업 어워즈]'로슈그룹 주목 끈' 진에딧, 글로벌 투심도 잡았다[베스트 섹터 엔터프라이즈(바이오·헬스케어)] 제넨텍과 공동연구 계약, 대규모 투자유치도 성공

최윤신 기자공개 2024-11-28 08:11:29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7일 15: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초 미국 로슈그룹 계열 바이오텍인 '제넨텍'과 손잡고 유전자 치료제 개발에 나서기로 한 진에딧(GenEdit)이 바이오·헬스케어 부문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스타트업으로 낙점을 받았다. 글로벌 바이오 연구개발 중심지인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사업을 시작한지 약 8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글로벌 바이오텍의 러브콜에 힘입어 투자자들의 마음도 사로잡았다.

진에딧은 27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1회 '2024 코리아 스타트업 어워즈'에서 베스트 섹터 엔터프라이즈(Best Sector Enterprize) 바이오·헬스케어(Bio·Healthcare) 부문에서 수상했다. 이정민 벤처기업협회 사무총장이 시상자로 나섰다.

코리아 스타트업 어워즈는 더벨과 벤처기업협회,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가 공동 주최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농업정책보험금융원,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가 후원했다.

진에딧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점을 두고 있는 회사임에도 국내 VC들의 많은 추천을 받아 후보에 올랐다. 심사위원단은 진에딧이 올해 거둔 걸출한 성과에 주목하며 바이오·헬스케어 부문 수상사로 최종 선정했다.

이날 수상자로 나선 김석중 진에딧 전무(CSO·사진)는 "미국과 한국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진에딧은 다양한 전문성과 문화적 배경을 바탕으로 유전자 전달기술을 혁신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며 "최근 시리즈B라운드 클로징 소식을 알렸는데, 직후 상을 받게 돼 더 뜻 깊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진에딧은 미국 UC버클리에서 생명공학 박사 학위를 받은 이근우 대표와 박효민 수석부사장이 2016년에 공동 창업한 바이오벤처다.

두 창업자는 노벨상 수상자인 제니퍼 다우드나 교수와 협력하여 진행된 유전자가위의 전달에 관한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유전자 전달 치료제를 개발하는 회사를 실리콘밸리에 설립했다.

창업 초기인 지난 2018년부터 전략적·재무적 투자자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핫한 바이오텍으로 주목받았다. 세콰이어캐피털, 보우 캐피털, DCVC바이오 등 글로벌 투자자들의 지지를 받았다. 글로벌제약사 일라이릴리는 지속적인 팔로우온 투자와 함께 진에딧의 글로벌 파트너십 확장을 지원하고 있다.

창업 9년차인 올해 글로벌 바이오업계가 주목할만한 족적을 남겼다. 올초 다국적 제약사인 로슈 그룹의 제넨텍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진에딧은 제넨텍과 협력하여 자가면역질환에 사용될 수 있는 수용성 나노입자를 개발할 계획이다. 공동연구의 결과로 만들어지는 치료제의 전임상, 임상 개발 및 승인, 상업화는 제넨텍이 담당하게 된다.

이는 진에딧의 핵심 기술인 ‘나노갤럭시’ 플랫폼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는 성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나노갤럭시 플랫폼은 AI기술을 바탕으로 유전자 치료제의 선별적인 전달을 가능하게 한다.

진에딧은 이번 계약을 통해 선급금(Upfront) 1500만달러(약 202억원)와 함께 마일스톤 등으로 최대 6억2900만달러(약 8491억원)를 받을 수 있다. 제품이 상용화되면 순매출 발생에 따라 별도의 로열티도 지급받게 된다.

이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진행한 시리즈B 라운드를 최근 마무리지었다. DSC인베스트먼트의 리드로 키움인베스트먼트, 스틱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 유안타인베스트먼트, 카익투벤처스, 한국투자증권, 미국 탑 하베스트(Top Harvest ) 등이 새로운 투자자로 합류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 우리벤처파트너스, 패스웨이파트너스, 로프티락, 데일리파트너스, ACVC, KDB 실리콘밸리, IMM인베스트먼트, K2인베스트먼트, 세쿼이아 캐피털 등 기존 투자자들이 후속 투자에도 참여해 진에딧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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