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애플처럼' 삼성전자, AI 생태계 선점 노린다 29일 임원인사, SW 전문가 대거 발탁…갤럭시 연결성 강화 목적
김도현 기자공개 2024-12-02 07:03:20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9일 10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 디바이스익스피리언스(DX) 부문이 '안정 속 변화'에 방점을 찍었다. 한종희 부회장과 노태문 사장, 용석우 사장 등을 유임시키면서 기존 체제를 유지하는 한편 기술 혁신을 위한 인력 배치를 진행했다.삼성전자는 29일 '2025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작년 대비 부사장 승진자를 대폭 줄인 반면 상무 승진자를 늘리면서 세대교체 의지를 드러냈다.
이와 함께 신성장동력 강화를 위한 소프트웨어(SW), 신기술 분야 인재를 다수 발탁한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신임 부사장단에서는 홍주선 생활가전(DA)사업부 회로개발그룹장(부사장)이 눈에 띄었다.
홍 부사장은 생활가전 제품군에 탑재되는 회로, 인버터, 센서 등 전문가로 꼽힌다. 인공지능(AI) 가전의 기능 고도화, 차세대 라인업 센서 개발 등 성과를 인정받았다.

올해 들어 삼성전자는 DA사업부 키워드를 AI로 내세웠다. 연초 'AI for All'이라는 비전을 선포한 뒤 연이어 행사를 개최하면서 '비스포크 AI' 포트폴리오를 강조했다.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비스포크 AI 인덕션 △비스포크 AI 콤보 △비스포크 AI 스팀 △비스포크 AI 무풍 갤러리 △ 등으로 품목도 다양하다. 올해에만 15종이 출시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 홍 부사장이 적잖은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문근 DA사업부 서비스S/W그룹장도 상무로 승진했다. 이 상무는 폭넓은 생활가전 SW 개발 경험으로 AI 서비스 기능 강화, 제품 간 연결성 고도화 등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모바일익스피리언스(DX)사업부도 같은 키워드를 앞세웠다. '갤럭시 AI'가 핵심이다. 올해 초 선보인 '갤럭시S24' 시리즈는 세계 최초 'AI폰'으로 주목을 받았다. 2024년 내내 AI 적용 제품을 확장하는 데 집중했다.
더불어 애플이 자체 생태계를 통해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처럼 삼성전자도 갤럭시 연결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통신, 보안 등 기본적인 측면부터 콘텐츠 발굴까지 다방면으로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이번 인사에서도 이같은 기조가 드러났다. DX부문 CTO SR 차세대통신연구센터의 박정호 부센터장이 부사장으로 올라섰다. 그는 5세대(5G) 이동통신 선행기술 개발 및 상용화 성과를 낸 통신 전문가로 전해진다. AI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통신기술 개발, 6G 에코시스템 구축 등을 이끌 예정이다.
모바일 영역 AI의 최전선에 있는 MX사업부에서는 이형철 스마트폰S/W PL2그룹장이 상무가 됐다. 신임 이 상무는 다년간 SW 상품화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갤럭시 AI 개발 과제를 주도하고 폴더블 제품의 SW 기능 완성도를 제고했다.
같은 맥락에서 DX부문 CTO SR 랭귀지 인텔리전스팀에서도 승진자가 나왔다. 김상하 상무가 대상자다. 김 상무는 자연어 처리 및 기계학습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AI 기반 통·번역 기술 개발을 통해 갤럭시 AI 상용화, 생성형 AI 모델 개발 및 업무 생산성 향상에 기여했다는 후문이다.
갤럭시 AI에 더해 삼성전자가 하반기 추가한 키워드는 헬스케어다. 올 7월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링을 비롯해 갤럭시워치, 갤럭시버즈 등 웨어러블 기기가 등장한 바 있다.
최준일 MX사업부 헬스전략그룹장이 상무로 승진한 배경이다. 최 상무는 헬스 관련 업계와 기술 이해도가 풍부한 인물이다. AI 기반 삼성헬스 주요 기능을 기획 및 적용해 사업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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