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인사 풍향계]차세대 리더 육성 나섰다카드와 생보 대표로 지주와 은행 출신 각각 선임
조은아 기자공개 2024-12-10 12:43:41
이 기사는 2024년 12월 06일 15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금융은 이번 계열사 대표이사 인사에서 CFO 경력을 갖춘 지주 부사장, 은행 부행장을 주요 계열사 대표로 선임하며 차세대 리더 육성에 나섰다. 내부 승진으로 대표에 오른 인물이 없다는 점도 눈에 띈다.KB금융은 6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개최하고 KB증권 등 4개 계열사의 대표 후보를 추천했다. KB라이프생명과 KB국민카드에서 각각 은행과 지주 출신이 신임 대표 후보에 올랐다.
◇KB라이프, 은행 부행장이 신임 대표 후보로 올라
KB라이프의 경우 내부 출신 선임 가능성이 제기되던 곳이다. 그룹 내 보험사 중 하나인 KB손해보험이 출범 9년 만인 올해 처음으로 내부 출신을 대표로 맞았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이환주 대표가 KB국민은행장 후보로 선임되면서 차기 대표로 내부 인사가 하마평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KB라이프에선 정문철 KB국민은행 부행장이 대표 후보로 선임됐다. 정 부행장은 지주와 은행을 오가며 다양한 부서에서 업무 경험을 쌓았다. KB생명과 푸르덴셜생명이 합병해 KB라이프로 출범한 지 만 2년이 채 되지 않은 만큼 아직은 지주와의 소통에 원활한 인물이 대표에 더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그간 KB금융 CFO 출신들이 그룹 보험사 대표로 이동했었는데 이번에도 재무에 능통한 인물이 선임되면서 기조를 이어갔다. 다만 지주가 아닌 은행 출신이라는 점은 차이점이다.
앞서 KB손해보험을 이끌었던 양종희 회장, 김기환 전 대표 모두 지주 CFO 출신이다. KB라이프를 이끌던 이환주 대표 역시 KB생명보험으로 이동하기 직전엔 지주에서 CFO를 지냈다. 일찌감치 새로운 회계기준(IFRS17) 도입과 신 지급여력제도(K-ICS) 적용 등이 예고됐던 만큼 보험사엔 재무를 아는 인물을 보내왔던 것으로 보인다.
은행 부행장이 주요 계열사 대표로 이동한 건 오랜만이다. 지난해 성채현 부행장이 KB부동산신탁 대표로 이동하긴했으나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곳이다.
◇'지주 CFO→계열사 대표 직행' 공식 이어졌다
KB국민카드에선 지주 CFO를 맡고 있는 김재관 부사장이 대표 후보로 선임됐다. 내부 승진자가 대표에 오를 수도 있다는 관측이 일각에서 제기됐지만 지주 출신이 선임되는 관행이 이어졌다. KB국민카드가 독립한 2011년부터 지금까지 대표에 오른 인물은 모두 6명인데 모두 지주 혹은 은행 출신이다.
지주 CFO가 요직이라는 점도 다시 한 번 확인됐다. 금융권에서 원래 재무통이 중용되지만 KB금융의 경우 특히 그런 경향이 짙은 편이다. 특히 지주 CFO는 라인업이 매우 화려하다.

10년 사이 KB금융 CFO를 지낸 인물 가운데 계열사 대표로 이동하지 않은 인물은 올해 초 CFO에서 글로벌사업부문장으로 이동한 서영호 부사장 1명뿐이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허정수 전 KB생명보험 대표, 이재근 KB국민은행 은행장, 김기환 전 KB손해보험 대표, 이환주 KB라이프 대표에 이어 김재관 부사장까지 계열사 대표 대열에 합류했다.
이동한 곳이 KB국민카드라는 점 역시 눈에 띈다. 그간 지주 CFO는 주로 그룹 내 보험사로 이동해왔기 때문이다. KB국민카드 대표로는 지주 전략담당(CSO) 출신이 주로 선임돼왔다. 최근 10년을 살펴보면 윤웅원 전 대표부터 현재의 이창권 대표까지 3명 모두 지주 CSO를 지낸 경험이 있다.
김재관 부사장은 지주와 은행에서 다양한 업무를 거친 만큼 카드사 CEO 업무도 거뜬히 소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KB국민은행 중소기업고객부장, SME 기획부장, 기업금융솔루션본부장, 경영기획그룹 부행장을 역임하며 그룹 내 주요 핵심직무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갖추고 있다. 현재 KB국민카드 기타비상무이사를 맡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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